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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높은 보전 가치

2022년 시민 과학자들과 지역 NGO (인천녹색연합과 물새 네트워크)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주도하여 인천 영종갯벌에서 실시한 종합 조류 모니터링은 영종갯벌의 생태학적인 중요성에 대한 과학적 통찰력을 제공했다. 모니터링단의 조사결과는 영종갯벌이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상당한 증거를 제공하며, 멸종 위기 조류 종의 세계적으로 중요한 서식지임을 입증한다.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모니터링단은 2022년 4월부터 11월까지 16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7종의 멸종 위기 조류의 개체군 역학과 이동 패턴을 조사했다. 조사 장소는 예단포항, 미단시, 송산저수지, 홍대염전, 인천대교를 포함한다.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7개의 대상 종에 걸쳐 총 14,518마리의 개체 수가 관찰되었다. 조류는 조수 패턴과 일치하는 전략적인 먹이 공급 및 휴식 장소로 조사 지점을 활용하여 동적인 장소 선택을 보였다. 특히 만조 때 송산 저수지와 휴면 중인 홍대염전이 중요한 휴식 장소로 조사되었다.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특히 중요한 것은 시베리아와 호주 동남쪽 사이의 광대한 거리를 오가는 철새인 알락꼬리마도요가 영종갯벌에 있다는 점이다. 국제습지연합에 따르면 영종갯벌에는 알락꼬리마도요의 전세계 추정 개체수(35,000마리)의 약 18%를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어새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알락꼬리마도요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또한 영종갯벌은 인천에서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번식하는 저어새의 최대 번식 개체수의 약 10%를 지원하고 있다.

검은머리물떼새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검은머리물떼새의 알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주로 첫 번째 준설장 근처에 둥지를 튼 검은머리물떼새도 상당한 번식 활동을 보였으나 일부 둥지는 알이 사라지거나 손상되는 문제에 직면했다. 번식기 동안 첫 번째 준설장의 내부 공간을 활용하는 캠핑족은 검은머리물떼새의 성공적인 번식에 또다른 위협이 된다.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영종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조류 종들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2026년 제48차 위원회 회의에서 영종갯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시급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영종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모니터링단은 기록된 새들 외에도 멸종 위기 종인 흰발농게(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또한 발견했다.

흰발농게 ©이주혁/ EAAFP 사무국

최근 개최된 영종갯벌 조류모니터링단 2기 출범식은 영종갯벌 조류모니터링단의 지속적인 조류 개체수 모니터링 노력을 의미하며, 연말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갯벌 보전에 초점을 맞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영종갯벌 보전을 위한 조류 모니터링단 발대식 모습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단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 사업의 결과는 영종갯벌의 높은 보전 가치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영종갯벌을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갯벌에 의존하는 멸종 위기 조류 종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보전 조치를 보장할 것이며, 영종갯벌 보전관련 모니터링단, 시민 과학자, 이해 관계자들의 헌신은 이 중요한 생태계와 조류 서식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위 기사는 영종 갯벌 조류 모니터링단에 의해 작성되어 영문으로 편집된 EAAFP사무국 기사를 번역하였습니다.

보고서 읽기: 2022영종도-저어새-등-철새-모니터링-보고서인천녹색연합.pdf (eaaflyw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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