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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사무국, 물새알에서 주최한 강화도 두루미 환영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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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이에이에이에프피
작성일
2021-01-12 15:40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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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사무국 직원들을 포함한 두루미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이 오전 행사 후 “인천시조 두루미 환영행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Heasoo Kim/EAAFP Secretariat

EAAFP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 12월 12일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의 2020년 민간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 중 하나인 지역 NGO 단체 생태교육허브 물새알에서 주최한 두루미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두루미 환영 행사는 강화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길을 날아 온 인천 시조인 두루미들을 환영하고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행사는 총 두 세션으로 이루어졌는데 오전에는 두루미의 생태에 관한 강연이, 오후에는 두루미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되었다.
EAAFP 사무국을 비롯하여 인천 시청, 지역 환경 NGO 단체, 그리고 인천 시민들을 대표하는 23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오프닝 세션에는 EAAFP 사무국의 더그 왓킨스 대표가 행사 축하 인사와 함께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EAAFP의 활동들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두루미 영상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생태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종렬 편집장의 “두루미, 천년학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한국에 머무는 두루미에 관한 강연이 40여분간 진행되었다. 이종렬 편집장은 현재 유튜브 채널 ‘필드가이드’의 편집장이자 조선일보의 객원생태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들의 생태에 관한 몇 가지 특징들을 강조했다.
첫째로 두루미들은 매년 한국의 네 군데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두루미가 주로 발견되는 지역은 철원, 연천, 파주, 그리고 강화도이다. 2020년 1월에는 철원에서 1,179 마리, 연천에서 396 마리, 파주에서 51마리, 그리고 강화도에서 41마리로 총 1,667 마리의 두루미 개체수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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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네 지역에서 발견된 두루미의 월동 개체수 © 이종렬 (원본 PPT 파일)/사진 – Heasoo Kim/EAAFP Secretariat

두번째, 강화도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들은 갯벌에서 생활한다. 한국의 철원, 연천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들은 대게 논밭에서 겨울을 나지만 강화도로 찾아오는 두루미들은 갯벌에서 칠게와 같은 갯벌 생물들을 잡아먹으며 월동을 하는 아주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강화도로 날아오는 두루미들이 중국의 자롱지역에서 출발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이들의 번식지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두루미는 자신들만의 영역이 있다. 3년 동안 한국의 두루미 생태를 연구하는 동안 이종렬 편집장은 두루미들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자신들만의 영역에서만 생활하는 것을 발견했다. 대표적인 예로 주거 지역으로 둘러싸인 김포의 한 논밭에서 꾸준히 겨울을 나는 두루미들은 인간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이나 인간에 의한 월동지 침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을 자기들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찾아와 겨울을 난다.
마지막으로 이종렬 편집장은 강화도에서 월동하는 성조 두루미의 개체수 뿐 아니라 유조 두루미의 개체수도 늘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강화도에서 두루미가 처음 발견된 이후로 꾸준히 조금씩 두루미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인간에 의한 월동지 침해로 인해 여전히 유조 두루미는 많이 찾아오지 않고 있다. 강화도가 두루미의 월동지로 확실하게 두루미들의 안정적인 월동지로 굳어지기 위해서는 성조 두루미들과 함께 찾아오는 유조 두루미의 개체수가 늘어야한다. 유조 두루미가 강화도에 매년 찾아와 월동을 함으로써 이곳이 그들의 월동지임을 인식하고 번식을 하고, 휴식을 하고, 먹이를 먹으며 개체수를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렬 편집장은 끝으로 “강화도에 더 많은 성유조 두루미들이 찾아와 겨울을 나고, 먹이를 먹고,쉬고, 번식할 수 있도록 두루미들의 월동지를 보전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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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를 관찰하는 EAAFP 사무국 직원들 © Heasoo Kim/EAAFP Secretariat


강연이 끝난 후 행사 참석자들은 두루미 종이접기 시간을 가졌다. 종이접기를 하면서 두루미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교육 활동이었다.
오후 세션에는 두루미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모니터링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세 그룹으로 나뉘어서 두루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EAAFP 사무국 그룹은 연륙교 근처, 미도 횟집 앞, 그리고 예단포 근처 이 세 군데 지역에서 탐조활동을 하였다. 첫 장소에서는 4 마리의 두루미를 관찰했지만 두번째 장소에서는 한 마리의 두루미도 볼 수 없었다. 마지막 장소인 예단포 근처에서는 비오리 떼와 22마리의 두루미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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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포 근처에서 발견된 두루미들 © Heasoo Kim/EAAFP Secretariat

두루미 모니터링이 끝난 후,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두루미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두루미 환영행사에서 진행된 동검도 내 월동하는 두루미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된 두루미의 개체수는 총 37 마리였다. 물새알의 여상경 대표는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이 날 관찰된 두루미의 개체수는 강화도 월동 개체수의 아주 좋은 시작점이라고 하며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서 두루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AAFP 사무국은 이번 행사가 두루미들과 두루미 보전의 중요성을 더 배워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더 많은 시민들을 보전 활동에 참여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