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새와 생명의 터는 EAAFP 사무국, 화성시환경재단의 지원을 받아 화성습지 보전을 위한 지역 관리자 양성 교육을 진행하였다. 한국의 화성습지는 2018년 EAAFP의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네트워크에 들어있으며(EAAF142), EAAFP 사무국에서는
화성습지의 보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EAAFP 사무국과 새와 생명의 터에서 화성시환경재단에 관리자 및 지킴이 제도와 교육을 제안하여, 2021년 8월에 5일 진행하였고(습지, 습지 관리, 도요물떼새), 11월에 5일(오리기러기류 위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의 추진자인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였고,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었다. 지역사회 및 시의 추천을 받아 선별된 7명의 교육생 및 EAAFP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하였다. 교육과정은 실내 이론교육과 현장 실습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생들은 이론수업에 배운 내용들을 활용하기 위하여 매일 화성습지와 인근 지역으로 나갔다.
수업탐조와 새의 서식지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강사는 람사르 습지 가입 분류 기준에서 2, 5, 6번을 예시로 들어 새와 습지의 생태적 작용을 설명하였다. 2번 국제적 멸종위기 동-식물종 또는 아종이(IUCN 적색목록 기준 위급, 위기, 취약) 집단으로 서식하거나 이들 종의 개체수가 상당수 서식하고 있는 습지라는 기준은 그 멸종위기의 종이 살 수 있는 특이한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를 지녔다는 의미이다. 5번 기준의 경우 20,000 마리 이상의 물새가 정기적으로 서식하는 습지로 이는 습지가 풍부한 생산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6번 기준 “물새의 종 또는 아종의 전세계 서식지의 1% 이상이 정기적으로 서식 또는 번식하는 습지”가 의미하는 바는, 어떤 종을 집중적으로 보전할지를 알려준다.
또한, 새의 서식지 교육을 바탕으로 셋째 날부터 본격적인 탐조 방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는 탐조의 기초는 새의 구조 이해부터 시작되며, 구조(structure), 대조(contrast), 깃털(plumage) 순서로 관찰하는 방식을 알려주었다. 탐조에 나가기 전 탐조 방식을 복습하기 위해, 강사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새를 보고, 새의 서식지, 구조, 깃털의 대조와 모양을 바탕으로 새를 설명하여 새의 사진을 보지 못하는 다른 상대가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나일 무어스 박사는 새를 공부할 때 책에서 지식을 외우기보다는 직접보면서 배우라고 강조하였다.
이후, 실질적인 습지관리, 지역관리자의 중요성 및 자료 정리에 대해 교습하였다.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에서 교육 방식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다. “짝을 지어 진행한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람사르 기준의 의미를 배워서 알찬 교육이었다.“
지역관리자 양성 교육은 11월 중에도 5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Flickr 앨범
새와 생명의 터 블로그 포스터- 이지원 박사 작성 : 화성습지와 도요물떼새, 지역관리자 교육 8/9-8/13
영어 기사로 확인하기: The first training workshop for wardens to conserve the Hwaseong Wetlands Flyway Network Site (2021 Aug, ROK) – Eaaflyway
김효은 프로그램 연구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