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학교’는 세계 각지의 학교들 간의 교류와 학생들이 방문한 습지와 철새 관련 활동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상호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가장 초기의 행사는 2016년 동대서양 철새이동경로에서 열렸다. ‘새와 학교’는 2022년 처음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도입되었다. 철새도래지와 서식지 보전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를 위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습지를 방문하여 조류 이동과 습지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였다.
2022년 12월 20일, EAAFP 사무국과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홍콩,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새와 학교’의 첫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또한 인천-홍콩 자매서식지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번 하이브리드 행사에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고등학교 학생 3명(인천 하늘고, 인천 남동중, 인천고), 홍콩 중학교 학생 2명(푸이싱가톨릭중, 원랑상회중)이 함께 했다.
행사 시작 전, 학생들은 비비안 푸 EAFFP 사무국 선임 커뮤니케이션 담당관이 의 진행 아래 인천과 홍콩을 연결하는 새인 저어새(위기, EN)의 이름을 각자의 언어로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는 물새와 습지 트러스트(WWT, Wildfowl & Wetlands Trust)의 국제 참여 담당관인 코너 월시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가 아닌 다른 철새이동경로에서 진행한 ‘새와 학교’ 사업내용을 공유하였다. 이어 인천광역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기후생태과학교육팀의 한소영 팀장은 생물 다양성과 기후 변화와 관련된 학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인천시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홍콩의 야미 렁 교육담당관은 마이포 습지에서 진행하는 “습지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를 소개하였고 그 중 마름 키우기 프로젝트는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가 참여할 수 있는 핵심 행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