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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2025 – 지금은 철새를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할 때!

매년 6월 5일, 전 세계가 함께하는 ‘세계 환경의 날’은 유엔(United Nations)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환경 인식 제고와 행동 촉구의 날이다.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처음 제정된 이 날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정해졌다. 유엔 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올해 캠페인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과 인체 건강 위기를 전 세계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용으로 사용된 뒤 버려져 수백 년간 환경에 남아 문제를 일으킨다.

주요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매년 3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 이 중 800만 톤 이상이 매년 바다로 유입된다.
  • 플라스틱 분해에는 20년에서 500년까지 걸린다.
  • 미세플라스틱은 토양, 물, 공기뿐만 아니라 인체 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내구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짧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위협하며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철새와 바닷새가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2019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였던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라는 메시지는 현재도 유효하다.

플라스틱이 새들에게 미치는 영향

  1. 섭취 문제
    바닷새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빨대, 병뚜껑, 비닐봉지 등이 조류가 먹는 먹잇감과 모양과 냄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른 새들이 이런 플라스틱을 새끼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어, 굶주림과 내부 상처, 화학 중독을 일으킨다. 플라스틱은 위를 채우지만 영양분은 전혀 없어 새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린다.
  2. 얽힘 문제
    버려진 어구, 그물, 기타 플라스틱 쓰레기에 새들이 얽혀 부상하거나 감염, 익사, 포식 위험에 처한다. 특히 ‘고스트 피싱’ 현상은 버려진 어구가 오랜 시간 해양 생물을 잡아 죽이는 문제로 지적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2050년에는 바닷새의 99%가 위에 플라스틱을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우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있는

문제는 크지만 해결책도 존재한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가방, 용기, 식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분해성 또는 재활용 가능한 제품 선택도 권장된다.
  • 정화 활동 참여하기: 지역사회 해변이나 강가 청소 활동에 참여하거나 직접 조직하는 것이 환경 인식 개선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 정보 공유하기: 가족, 친구, 동료들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알리고, 관련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지지해야 한다.
  • 체계적 변화 지지하기: 정부와 기업이 순환 경제로 전환해 재사용을 늘리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지지해야 한다.

 

함께 행동할

세계 환경의 날 2025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환경과의 관계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다. 자연과 이미 효과를 내고 있는 다양한 해결책에서 영감을 얻어, 개인부터 국제사회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지구와 함께하는 철새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들의 생존이 곧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건강,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worldenvironmentday.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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