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은 2025년 9월 17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동성 조류의 불법 포획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간 태스크포스(ITTEA)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산하 불법 사냥·포획·거래 대응 태스크포스의 제2차 가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철새이동경로 전역에서 이동성 종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 협력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12차 EAAFP 파트너 총회(MOP12)를 앞두고 열리며, 전문가, 정부 대표,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해 불법 조류 사냥과 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최근 동향과 전략을 공유한다. 주요 발표자로는 필리핀 생물다양성 보전재단(PBCFI)의 리사 파군탈란(Lisa Paguntalan) 박사가 협력적 보존 사례를 소개하고,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의 딩 리 용(Dr. Ding Li Yong) 박사와 킹몽쿳공과대학교 톤부리 캠퍼스(KMUTT)의 롱롱 앙카에우(Rongrong Angkaew)가 지역 미스트넷 사용 실태에 대한 검토를 발표한다.
회의에서는 CMS의 기존 의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브라질에서 열릴 제15차 CMS 당사국총회(COP15)를 위한 결의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관련한 글로벌 야생동물 범죄 동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참석자들은 최근 활동을 공유하고 국경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로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 세부사항 및 의제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cms.int/en/meeting/2nd-virtual-meeting-ittea-and-eaafp-task-forces-illegal-hunting-taking-and-trade-migratory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 이동성 종 보전의 핵심 축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은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의 유엔 조약으로, 국가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성 야생동물의 보호를 목표로 한다. 현재 133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해양거북, 고래, 육상조류, 해조류, 도요새 등 다양한 종의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주도의 보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CMS는 지역 주민들의 전통 지식과 관리 능력을 존중하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생계 사이의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들도 지역사회 기반 야생동물 관리가 생태계 보전과 생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식지 파괴, 불법 사냥, 기후변화 등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TTEA-EAAFP와 같은 회의는 지역 차원의 행동을 글로벌 보전 목표와 연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MS는 앞으로도 이동성 종이 생존을 넘어 번영할 수 있도록 국제 보전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