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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임진강하구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러 온 먹황새

김동인, 민통선 안의 먹황새, 2021.04.10

사업소개
DMZ생태연구소는 역동하는 생태계의 힘으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서부 DMZ 일원을 기반으로 생물환경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민간단체이다.

DMZ생태연구소는 2020년 EAAFP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겨울철-봄철 한강-임진강 하구의 이동성 물새류 현황을 조사하였다.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조사자와 함께 생물상을 효과적으로 조사하였다.

사업대상지는 파주 지역의 한강 및 임진강 하구와 민간인 활동이 제한되어 조류 다양성이 높은 서부 민통선 일대이다. 누적 88명의 조사자가 참여하여 11월부터 4월까지 매월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본 지역을 이용하는 조류는 최대 72,000마리가 이용하며, 멸종위기종 1급은 7종과 2급이 13종이 발견되었다. 특히 올해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철새인 먹황새(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조류)를 발견하였다. 서부 DMZ 권역으로 분류되는 파주-연천 민통선은 임진강 유역과 넓은 면적의 논습지가 발달하여 많은 이동성 물새류의 안정적인 서식지이다.

DMZ생태연구소의 김승호 소장은 “민통선은 해마다 다수의 두루미류가 찾는 월동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겨울에 철새인 먹황새가 미조로 발견이 되었다는 점에서, DMZ 일원의 습지는 조류들의 안식처로서 보호되어야 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한 번 더 확인시켜 주었다.“ 라고 전했다.

우려되는 점
특히 먹황새가 발견된 지역은 현재 문산-도라산 간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된 구역의 인근 지역이다. 문산-도라산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물새들의 중요한 서식지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링크
DMZ생태연구소 홈페이지 주소: https://dmz.or.kr



‘한강/임진강 하구 이동성 물새류 모니터링’ 보고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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