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보도자료

갯벌에도 두루미가 사네? -갯벌 서식 두루미들의 마지막 피난처, 강화갯벌

강화도의 두루미 집단을 철원집단과 달리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한다. 사진: 물새알
강화도와 김포 사이 소항산도를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 물새알

사업내용
지난 2020년 12월 12일, 생태교육허브물새알협동조합(이하 물새알)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EAAFP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 이하 (재)EAAFP)가 후원하는 <인천시조 두루미 환영식>이 동검도에서 열렸다. 인천, 강화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인천시 관계자, EAAFP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한 이 행사는 (재)EAAFP의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 참가한 흥왕어촌계 강준희 어촌계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두루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동검도 주민들과 함께 두루미를 알리고 보호하는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뒤, 세 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 두루미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38개체가 관찰되었고, 특히 유조가 6개체 이상 관찰돼 예년에 비해 높은 유조비율을 보였다.

생태교육물새알협동조합은 저어새선상탐조, 갯벌탐사여행, 어린이 저어새 수호대 등 강화도의  갯벌과 이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동철새들을 알리고 보호하기 위한 생태환경교육과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강화도의 생태교육단체이다. 물새알은 이외에도 2차례에 걸친 두루미 먹이주기와 두루미 잠자리 조사, 3회차의 두루미 모니터링 활동가교육을 진행했다.

시사점
물새알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천시조 두루미를 알리고 보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화도의 두루미 집단은 50여 개체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갯벌에서 월동하는 집단으로 그 보존가치가 대단히 크다.

특히 이번에 진행한 잠자리 조사를 통해 강화도 집단 대부분이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위치한 대항산도와 소항산도를 잠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 무인도서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이 시급하다. 이번 잠자리 조사에 동행했던 정용훈 강화탐조클럽 회장은 “두루미가 안정적으로 월동하기 위해서는 먹이터 외에도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잠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잠자리가 확인된 만큼 이들 지역에 간섭 및 위협요인이 없는지 조사하고,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인천시와 김포시의 협력과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With Cranes’ 두루미 환영행사 및 시민모니터링’ 보고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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