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생일잔치는 인천 남동 유수지에서 저어새의 도래와 번식을 기념해 인천 저어새네트워크 사무국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풀리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 250여명이 몰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주최 측은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지구를 위한 실천적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본 행사는 특히 연령이 낮은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저어새 그림 그리기 대회, 탐조, 정치인과 정부에 보내는 엽서 쓰기, 자연 속 재료로 생일 케이크 만들기, 저어새 생일잔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또, 본 행사의 관련 단체로서 EAAFP 사무국의 이지선 재단 코디네이터와 자원봉사자 2명이 홍보 및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였다. 참가자들은 보물찾기와 비슷한 방식인 ‘저어새 롤로의 하늘을 날으는 여행 게임’과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를 통해 이동하는 물새에 대한 교육자료에 큰 흥미를 보였다. 저어새 롤로의 비행 여정 게임을 풀기 위해서는 행사장 주변에 숨겨진 다섯 곳을 찾아내어 저어새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했다. 이 게임은 본래 ‘저어새 롤로의 하늘을 날으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WWF 홍콩이 개발한 게임이며, 2019년 체결된 인천-홍콩 자매 협약에 따라 EAFP 사무국과 함께 수정되었다.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부스 운영진의 설명을 경청하며 동아시아-대양주의 이동경로와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