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다양한 종류의 기러기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상에 서식한다. 쇠기러기 다음으로 비교적 흔한 겨울철새로 불리는 큰기러기는 유라시아대륙 북부의 개방된 툰드라 저지대에서 번식하고, 유럽 중·남부, 중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에서 월동한다. 하지만, 비교적 흔한 겨울철새로 구분되는 큰기러기 조차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LC)으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습지파괴, 해양쓰레기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철새 서식지인 습지는 철새 뿐 아니라 농업, 어업 등 인간의 생계와 직결되고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습지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칠성의 기부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철새들의 둥지를 지키는 데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법인 EAAFP 관계자는 “참가비를 기부한 글렌고인 시음회 참가자들에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후원 및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철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