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2>_최미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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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리즈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사람을 만나다 #2>, 
[최미영 인천광역시 환경공무원, “새를 보게 되면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최미영 인천광역시청 환경공무원 ©최미영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으로 EAAFP 사무국의 전 재정담당관이자, 새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최미영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본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최미영 선생님의 발걸음

Q. 반갑습니다 최미영 선생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천광역시청에서 환경공무원으로 현재는 폐기물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2017년까지 EAAFP 사무국의 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하셨고 지금은 재단법인 EAAFP에 후원자로서 EAAFP에 대한 관심을 실천해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에게 EAAFP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는 2013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인천시에서 EAAFP로 파견되어 재정담당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시청의 환경공무원의 시 단위 업무와 이동경로국가 파트너십에서의 업무는 너무나 다르고 다른 시야로 보전업무를 하는 것이었기에 세상의 많은 분들의 노력을 알게 되었고 보전에서는 경계가 없으며 이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자연을 이해하고 겸손해 질 수 있는 기회였으며 무엇보다도 새를 볼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최미영 선생님의 모습 ©최미영

# 새와 함께한 멋진 여정

Q. 다양한 종류의 새들의 보전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EAAFP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새에 관련되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새와 관련되어 직접적으로 일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인천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조류보호를 위해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AAFP는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협력적 관계에서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대변도 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서로 보완이 되었고 제가 새와 보전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던 거 같습니다. 저희 국장님도(CE) 저를 이해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셨고 같이 참여하도록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Q. 특별히 좋아하시는 새가 있다면 무엇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처음 보는 새들을 좋아합니다. 색깔 생김새 크기 소리, 서식 공간도 다 다르고 정말 다양한 새들이 그들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새를 보게 되면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즐겁고 공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계 없이 멀리 이동하는 새들은 너무 자유로워 보이고 많은 위험이 있지만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가야 할 방향대로 찾아가는 능력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직 새에 대하여 많이 모르고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Q. EAAFP를 떠나신 후에 인천광역시 공무원으로서 이동성 물새를 보전하기 위한 관련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셨는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환경공무원이라 EAAFP 근무경력 등으로 조류서식지를 조성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 송도는 대규모 갯벌을 매립하여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갯벌 상실로 많은 철새들의 서식지가 훼손되었고 그 보상책으로 만드는 대체서식지였습니다. 단지 개발을 정당화 하기 위한 형식적 조치가 되지 않도록 많은 전문가들 보전활동을 해오셨던 분들의 조언과 자문을 통해 훼손된 서식지를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는 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고 실제 꾸준한 모니터링과 이동철새 관련 국내외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처음 설계된 방식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진행과정을 통해 갯벌을 훼손 해야 하는 번식지 조성보다는 부족하지만 매립지 일부를 습지의 조성을 통해 상실된 휴식지를 보상해 주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보전은 훼손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미영 선생님의 모습 ©최미영

#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

Q. 이동성 물새 보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동성 물새들의 서식지는 갯벌이나 기타 습지 등 자연상태의 지역으로 가치화 되어 있지 않아 저항 없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개발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서식지가 보호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지방정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이동성 물새들의 경로와 중요지역을 파악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보전노력을 해야 합니다.

Q. 이동성 물새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최소한 주변에 어떤 이동성 물새들과 서식지가 있는지를 알아 주신다면 정부의 정책들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인의 행동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들도 여가활동에서 많은 무분별한 행위를 봤습니다.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보전활동에 참여하고 정부에 활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몇 년 전 대만 타이장 저어새 서식지에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지역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과 보전활동에 참여하시고 정부와 함께 보전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책을 만들어 가도록 참여하시는 걸 보고 깊이 감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EAAFP 근무 종료 시점 이후에도 새를 향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공무원으로서 그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힘쓴 최미영 선생님은, EAAFP와 함께한 인터뷰에서도 새와 그들의 서식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출해주셨습니다. 이동성 물새들의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늘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미영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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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1>_정세랑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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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1>, 
[정세랑 작가, “탐조가 존중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라는게 늘 좋습니다”] 

 

순천만 습지 [EAAF 079]로 탐조를 떠난 정세랑 작가의 모습 © 정세랑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첫번째 주인공으로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등의 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자, 새애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탐조가이기도 한 정세랑 작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본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정세랑 작가의 발걸음

 

 

 

 

Q. 반갑습니다 정세랑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부터 활동해온 소설가입니다. <지구에서 한아뿐>, <목소리를 드릴게요>, <피프티 피플>,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의 책을 썼습니다. 여러 장르의 이야기를 오가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작품을 진행하고 계시나요?

최근에는 음악 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고, 그 작업이 끝나면 역사 추리 소설을 쓰고 싶어요.역사 추리 소설에도 새들이 슬쩍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작가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잡지를 만들었던 게 영향이 컸습니다. 잡지는 동시대의 작가들이 막 생산해내는 작품이 실시간으로 실려, 그 활발한 가운데에 있다보니 저도 쓰고 싶어졌습니다.

연천에서 새를 관찰하는 정세랑 작가의 모습 © 정세랑

# 일상 속 멋진 순간을 함께한 ‘새’

 

Q. 최근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새에 관심이 많으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파주 출판단지는 철새들이 많습니다. 습지가 출판단지 가운데를 관통하거든요. 제가 일하던 자리는 꼭대기층이라 바로 위 옥상에 철새들이 잠시 앉았다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갈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와르르와르르 꽥꽥 와르르와르르 꽥꽥 소란스러웠는데 어떤 새인지 보고 싶어 올라가면 날아가고 없었어요. 우연히 수리부엉이를 가까이서 보게 된 것도 압도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관심이 점점 쌓여가던 와중에 일상 속에서, 여행지에서 만난 새들에 또 마음을 빼앗겼어요. 순천만 습지에 갔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새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된 것도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였습니다. 벌새부터 타조까지, 그렇게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게 경이로워요.

 

Q. 많은 종류의 새들을 알고 계신 것 같아요. 혹시 작가님께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새가 있으신가요? 그 새를 가장 좋아하시는 이유는요?

물총새류의 사냥하는 모습에 매료되는 바람에 특별히 좋아합니다. 어떻게 그런 움직임이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또 박경리 선생님이 생전에 키우시던 거위와 함께 찍은 사진이 매우 근사했기 때문에 저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거위를 키우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충직한 집 지킴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위의 수명은 길고, 거위 울음소리로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큰 땅을 지금 당장 사야 할 것 같아서 이루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새들이 좋아하는 자생식물들로 가득한, 살충제를 치지 않는 정원을 상상만 하는 중입니다.

 

Q. 얼마 전에 출연하신 방송에서 출연자들을 새에 비유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혹시 본인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시는 새가 있으신가요? 그 새와 닮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닮았다기보다는 닮고 싶은 쪽이 딱따구리과인 것 같습니다. 맹렬함과 집중력에 감탄하고, 그렇게 세게 부딪히는데도 충격을 머리가 아니라 턱으로 흡수하는 게 놀라워요. 의연하게 삶의 요철들을 흡수하고 싶어서 닮고 싶은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딱따구리가 지은 둥지는 다른 새들이 재활용하곤 하잖아요. 그런 점도 어쩐지 좋습니다.

정세랑 작가가 찍은 순천만 습지 [EAAF 079]. © 정세랑

#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

 

Q.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환경 혹은 생태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요. 습지가 많아야 철새들이 농장에 들르지 않아서 조류 독감 피해가 적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또 얼마 전에 읽은 책에는 연어들이 상류로 돌아와 죽으면 벌레들이 많이 생기고 그 근처의 새들이 그 벌레를 먹고 산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면이었습니다. 이 기적으로 가득한 행성의 모든 것들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그 일부라는 것을 문학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Q. 새를 보호하기 위한 작가님의 계획이나 소망이 있으신가요?

야생동물이나 종 다양성에 관련된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있고, 캠페인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작품으로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미래 세대들도 새들을 마주쳤을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탐조가 존중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라는 게 늘 좋습니다. 30미터 밖에서 조용히 숨 죽이고 바라보는 것, 말없이 마음 안쪽이 환해지는 걸 즐기는 것이 좋아서 언제까지고 질릴 것 같지 않습니다.


새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온 정세랑 작가님은, EAAFP와 함께한 인터뷰에서도 새와 습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출해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새와 생태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세랑 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