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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WA 30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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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WA 30주년을 축하하며

본 글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에서 작성한 내용을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에서 번역한 것입니다.

제니퍼 조지(Jennifer Geroge)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대표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이사장 겸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을 대표하여,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협정(AEWA)의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EWA가 올해 6월, 이 뜻깊은 이정표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AAFP는 2026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이 기회를 통해 지난 세월 AEWA와 쌓아온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양 기관은 철새 서식지 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속적인 상호 협력과 연대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기념일은 철새이동경로 보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제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시점에 찾아왔습니다. 중앙아시아 및 아메리카 철새이동경로에서도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많은 철새 종들이 여러 경로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및 신생 철새이동경로 이니셔티브 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 소통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EAAFP는 201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세계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Global Inter-Flyway Network) 회의를 개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13년 뒤에는 CMS(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 제14차 당사국 총회 기간 중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AEWA는 두 행사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철새이동경로 간 대화와 공동 학습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양 기관은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WMBD)을 공동으로 알리며 긴밀히 협력해왔습니다. 현재 WMBD는 활발한 전 세계 캠페인으로 자리 잡아, 철새와 그들이 겪는 다양한 도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AEWA와 EAAFP는 사다새(Dalmatian Pelican), 흰이마기러기(Lesser White-fronted Goose) 등 공통 종의 서로 다른 개체군을 보호하며 협력해왔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철새이동경로를 넘는 보다 효과적이고 조율된 보전 활동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AEWA가 철새 보전을 향한 네 번째 10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그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속적인 소통과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자세, 그리고 새롭게 닥쳐올 도전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은 앞으로 더욱 불확실해질 환경 속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AEWA 덕분에 아프리카–유라시아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물새들은 예전보다 더 잘 이해되고, 더 잘 보호받으며,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EWA의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철새와 그들이 의존하는 생태계 및 지역사회를 위해 AEWA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울산 태화강(EAAF150)에서 겨울철 떼까마귀 개체 수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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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EAAF150)에서 겨울철 떼까마귀 개체 수 조사 실시

태화강 상공을 비행하는 떼까마귀 무리 ©울산생물다양성센터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울산시 및 미래환경에너지(주)와 협력하여,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Flyway network site)로 지정된 태화강(EAAF150)에서 겨울철 떼까마귀(Corvus frugilegus)의 개체 수와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태화강은 EAAFP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Corporate Champion Programme)이 최초로 출범한 지역이기도 하여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조사는 울산을 대표하는 겨울철새인 떼까마귀의 월동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지역 차원의 모니터링 활동이 철새이동경로 전반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철새와 사람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지역의 참여와 조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조사 기간 중 최대 개체 수는 2025년 1월 24일에 83,535마리, 최소 개체 수는 2024년 11월 10일에 44,737마리로 기록되었으며, 전체 기간 평균은 62,483마리로 전년 대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회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태화강 일대의 주요 두 지점(강의 하류인 삼호대숲 동쪽 및 상류인 대숲 서쪽 철새공원 잔디밭)을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조사팀은 연구진, 사진작가 및 점검(모니터) 요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떼까마귀가 먹이활동을 위해 대숲을 떠나는 아침 시간에 10초 간격으로 이소 장면을 촬영한 뒤, ‘CountThings from Photos’라는 사진 기반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개체 수를 정밀하게 산정하였다.

‘CountThings from Photos’를 이용한 개체 수 분석 결과 ©울산생물다양성센터

조사 결과, 떼까마귀는 울산뿐만 아니라 인접한 경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먹이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월에서 12월 사이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되었다. 이는 떼까마귀가 특정 서식지에 국한되지 않고, 광역적인 이동 경로를 따라 활동함을 시사한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떼까마귀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해 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도와 비교해 뚜렷한 감소 추세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개체 수 변화 추이를 파악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울산시는 2023년부터 태화강 일대에서 겨울철 떼까마귀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서식기반 유지 및 철새 보호 활동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 관계자는 “떼까마귀가 광역적인 먹이활동 영역을 보이는 만큼, 향후 양산, 부산, 김해 등 남부 지역으로 조사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월별 및 연간 단위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종의 안정적 서식 기반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FAO/EMPRES-AH 조류인플루엔자 상황 업데이트 (2025년 3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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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EMPRES-AH 조류인플루엔자 상황 업데이트 (2025년 3월 – 2025년 6월)

면책조항: 지도에 표시된 경계, 지명, 표기 등은 FAO특정 국가, 지역, 도시, 행정당국의 법적 지위나 경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도상의 점선은 합의되지 않은 경계를 나타내며,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통제선은 인도와 파키스탄 합의된 것으로 표시되었다. 해당 지역의 최종 지위는 아직 미합의 상태다.
출처: United Nations Geospatial. 2020. 세계 지도. [2025년 5인용]. EMPRES 글로벌 동물질병 정보시스템(EMPRES-i),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국가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

FAO/EMPRES-AH는 전 세계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 및 국제 소식통과 학술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각국 및 지역 사무소와의 협력, 현장 감시 사업, OFFLU(www.offlu.org) 등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발병 사례, 감시 결과, 유행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 등 신속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정보는 EMPRES 글로벌 동물질병 정보시스템(EMPRES-i+)에 저장되며, https://empres-i.apps.fao.org/에서 열람 가능하다.

2025년 3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형 3종(H5N1, H5N2, H5N9)과 저병원성 아형 2종(H9N2, H10N3)이 보고됐다. H5Nx형 HPAI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이미 정착된 상태로 지속적으로 순환 중이다.

캄보디아는 깜퐁스푸(2건), 끄라체(1건) 지역의 가금류에서 총 3건의 H5N1 발생 사례를 보고했다.

중국(대만성)은 타이난시에서 야생 저어새(Platalea minor)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일본에서는 가금류에서 HPAI 발병은 없었지만, 야생조류에서 총 96건의 HPAI 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86건은 H5N1형, 7건은 H5형으로,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에서 37건이 확인됐다. 4월부터 5월 중순 사이에는 홋카이도 동부에서 바다쇠오리(Synthliboramphus antiquus), 큰회색머리아비(Gavia arctica), 뿔바다오리(Aethia cristatella), 흰수염바다오리(Cerorhinca monocerata), 흰눈썹바다오리(Cepphus carbo)에서 처음으로 H5N1이 확인됐다. 해양 포유류에서도 점박이물범(Phoca vitulina), 해달(Enhydra lutris) 등 최소 3개 개체에서 H5N1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에서 해당 종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해당 바이러스는 2025년 3월 러시아 오호츠크해에서 뿔바다오리에서 분리된 H5N1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 [참고자료]

필리핀은 중부 루손 지역의 가금류에서 H5N1 발병 사례 3건, 수도권 야생조류(종 미상) 2건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한, 비콜 지역의 오리 농장에서는 필리핀 최초로 H5N9형 HPAI가 보고됐다.

대한민국은 닭과 오리 농장을 포함한 4개 시도에서 총 11건의 H5N1 HPAI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야생조류 감염 사례는 6건으로, 가창오리(Sibirionetta formosa), 붉은부리갈매기(Chroicocephalus ridibundus), 말똥가리(Buteo buteo), 왜가리(Ardea cinerea), 기러기아과 조류 및 가마우지과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특히 전라남도에서는 야생 삵(Prionailurus bengalensis)에서 H5N1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한국 내 야생 포유류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순환 중이며, 간헐적으로 사람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깜퐁스푸와 끄라체 지역에서 각각 1건씩, 총 2건의 인간 H5N1 감염 사망 사례를 보고했다. 베트남은 떠이닌(Tay Ninh) 지역에서 1건의 인간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중국은 총 11건의 H9N2형 인간 감염 사례(충칭 1건, 광시 1건, 구이저우 3건, 허난 1건, 후난 4건, 윈난 1건)와 H10N3형 감염 1건(산시), H5N1형 감염 1건(광시자치구)을 보고했다.

H5N1, H5N2, H5N5, H5N6, H5N8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철새를 통해 장거리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3~6월은 조류인플루엔자 활동이 낮아지는 시기로, 향후 수개월간 가금류, 야생조류, 인간 감염 사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5Nx형 HPAI에 감염된 조류 종의 전 세계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며, 2021년 이후 새롭게 보고된 종은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다.

미래를 엮다: MOP12 후원은 곧 우리를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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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엮다: MOP12 후원은 곧 우리를 위한 투자

올해 11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EAAFP)는 단지 철새의 날갯짓이 아니라, 그들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연대 속에서 진정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제12차 파트너총회(MOP12)는 2025년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세부의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표적 환경 회의는 정부, NGO, 연구기관,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 관리자, 민간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는 장이다.

‘연결을 엮다: 우리의 철새이동경로를 가로지르는 이동, 전통 지식, 그리고 혁신을 기념하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MOP12는 공동 창조와 집단적 돌봄의 정신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는 파트너십 전략계획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며, 철새이동경로 전역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새이동경로 보전을 통한 더 나은 우리의 삶© Sharon Meredith

철새는 습지, 해안, 논, 도시 공원의 작은 연못까지 이어진 생태계 연결망에 의존하며 이동한다. 이 생태계는 수많은 야생동물은 물론, 수산업과 농업, 공동체 문화까지 함께 품고 있다. 철새를 지킨다는 것은 곧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그리고 사람의 삶과 미래 세대의 웰빙을 지키는 일과 같다.

MOP12는 이러한 상호 연결의 중요성을 전제로 한다. 현장 관리자와 워킹그룹, 태스크포스가 모여 경험을 나누고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며, 지역과 분야를 넘나드는 협력을 만들어가는 자리다. 전통적 지혜와 현대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지식은 곧 실행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충분한 지원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철새와 인간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어업이 필요한 때 ©Kokyimoe Moe
MOP12 후원 안내서 ©EAAFP

MOP12 후원은 단지 상징적인 행위가 아니다.

이는 생태계와 인류의 연결을 이야기하는 이 지역의 가장 강력한 내러티브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는 선택이다.

  •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 회복력 증진, 포용적 대화를 위한 실질적 기여
  • 국제 미디어, 행사 브랜딩, EAAFP 홍보채널을 통한 폭넓은 브랜드 노출
  • 정책결정자, 서식지 관리자, 지역 리더들과 직접적인 소통 및 협력 기회
  •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통해 기관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입증
MOP 후원사 모습 ©EAAFP

후원 방식

  • 플래그십 후원 (USD 10,000 이상) – 주요 노출, 공식 연설 기회, 공식 인정 포함
  • MOP 후원 (USD 10,000 미만) – 높은 브랜드 가치, 네트워킹 기회, 미디어 노출
  • 현물 또는 맞춤형 후원 – 전시회, 지속가능한 기념품, 참가자 지원 등 기관의 가치와 연계한 특별 후원 가능

공동의 사명에는 공동의 투자가 필요하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는 5천만 마리 이상의 철새들이 의존하는 생명의 길이다. 이들의 생존을 지키는 일은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를 위한 기회다.

MOP12에 대한 후원은 수산업, 농업, 해안 공동체를 지탱하는 생태계에 대한 투자이자, 원주민 공동체의 지식을 강화하고 국경을 넘는 국제 협력을 뒷받침하는 선택이다. 결국 이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강조한다.

자세한 후원 정보는 MOP12 공식 웹사이트와 MOP12 후원 안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일정: 2025년 11월 8–14일
장소: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웹사이트: EAAFP MOP12 공식 페이지
후원안내서: MOP12 Sponsorship Package
후원 신청: 신청서 링크
문의처: 이지선 재단담당관 | mop12@eaaflyway.net

국경을 넘어, 세대를 넘어—지금, 함께 미래를 엮어 나갈 때이다.

원문기사 바로가기: Let us weave the future: Why Sponsoring MOP12 Means Investing in Life Itself – Eaaflyway

세계 환경의 날 2025 – 지금은 철새를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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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2025 – 지금은 철새를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할 때!

매년 6월 5일, 전 세계가 함께하는 ‘세계 환경의 날’은 유엔(United Nations)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환경 인식 제고와 행동 촉구의 날이다.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처음 제정된 이 날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정해졌다. 유엔 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올해 캠페인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과 인체 건강 위기를 전 세계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용으로 사용된 뒤 버려져 수백 년간 환경에 남아 문제를 일으킨다.

주요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매년 3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 이 중 800만 톤 이상이 매년 바다로 유입된다.
  • 플라스틱 분해에는 20년에서 500년까지 걸린다.
  • 미세플라스틱은 토양, 물, 공기뿐만 아니라 인체 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내구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짧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위협하며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철새와 바닷새가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2019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였던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라는 메시지는 현재도 유효하다.

플라스틱이 새들에게 미치는 영향

  1. 섭취 문제
    바닷새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빨대, 병뚜껑, 비닐봉지 등이 조류가 먹는 먹잇감과 모양과 냄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른 새들이 이런 플라스틱을 새끼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어, 굶주림과 내부 상처, 화학 중독을 일으킨다. 플라스틱은 위를 채우지만 영양분은 전혀 없어 새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린다.
  2. 얽힘 문제
    버려진 어구, 그물, 기타 플라스틱 쓰레기에 새들이 얽혀 부상하거나 감염, 익사, 포식 위험에 처한다. 특히 ‘고스트 피싱’ 현상은 버려진 어구가 오랜 시간 해양 생물을 잡아 죽이는 문제로 지적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2050년에는 바닷새의 99%가 위에 플라스틱을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우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있는

문제는 크지만 해결책도 존재한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가방, 용기, 식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분해성 또는 재활용 가능한 제품 선택도 권장된다.
  • 정화 활동 참여하기: 지역사회 해변이나 강가 청소 활동에 참여하거나 직접 조직하는 것이 환경 인식 개선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 정보 공유하기: 가족, 친구, 동료들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알리고, 관련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지지해야 한다.
  • 체계적 변화 지지하기: 정부와 기업이 순환 경제로 전환해 재사용을 늘리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지지해야 한다.

 

함께 행동할

세계 환경의 날 2025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환경과의 관계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다. 자연과 이미 효과를 내고 있는 다양한 해결책에서 영감을 얻어, 개인부터 국제사회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지구와 함께하는 철새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들의 생존이 곧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건강,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worldenvironmentday.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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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evidence of microplastic buildup in bird lungs found in new study | Plastics | The Guardian

(주)에스피지

(주)에스피지

(주)에스피지(SPG)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어드 모터 전문 기업으로, 소형 정밀 모터부터 산업용 및 가정용 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에 사용되는 초정밀 감속기를 개발·생산하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에스피지는 EAAFP의 후원사 중 하나로서, 지속 가능한 철새이동경로 보전을 통한 생물다양성 감소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WMBD 리셉션: EAAFP와 뉴질랜드 대사관, 2025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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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BD 리셉션: EAAFP와 뉴질랜드 대사관, 2025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 공동 개최

2025년 5월 20일,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뉴질랜드 대사관 관저에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뉴질랜드 대사관이 공동으로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WMBD)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연 보호를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와 그 서식지의 보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연례 캠페인이다. 2025년의 주제는 ‘공유된 공간 – 새들에게 친화적인 도시와 공동체 만들기’로, 이번 리셉션에는 각국 대사, 정부 관계자, 유엔 기구 대표, 국제기구, 기업, 과학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철새 보전과 연계된 생물다양성, 기후 대응,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2024년 5월 16일에 열린 첫 번째 리셉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EAAFP 사무국
돈 베넷(Dawn Bennett), 주한뉴질랜드대사 ©EAAFP 사무국

개회 연설에서 돈 베넷(Dawn Bennet) 주한 뉴질랜드대사는 뉴질랜드와 한국 사이의 문화적·생태적 연결고리를 철새인 쿠아카(Kūaka, 큰뒷부리도요)를 통해 조명했다. 쿠아카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날아가며 여정 중 한국의 갯벌에 머무는 철새다. 베넷 대사는 “마오리 전통에 따르면, 고대 폴리네시아 탐험가들이 우리 섬들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바로 쿠아카의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쿠아카의 남하 경로를 따라갔다.”

베넷 대사는 쿠아카의 이동 경로가 생물학적 경이로움일 뿐만 아니라 외교적 은유로도 기능한다고 강조했다. “쿠아카와 다른 철새들은 외교에서 말하는 연결성—무역, 인적 교류, 문화 교류—이 대륙을 넘나드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 속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 EAAFP 대표는 황해가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급유 정거장’ 역할을 한다며, 이를 “새들에게는 서울역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녀는 한국에 도착했지만 기력을 잃고 여정을 마치지 못한 채 죽은 ‘ZRM’이라는 표식을 단 큰뒷부리도요의 사례를 소개하며, 철새 보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ZRM의 다리 밴드는 이후 남서부 갯벌 인근에서 발견됐다. 조지 대표는 “이 이야기는 철새들이 겪는 모든 여정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가 비극적인 것은 아니다. 제니퍼 조지 대표는 17년 연속으로 완전한 이동을 성공한 ‘AJD’라는 큰뒷부리도요의 사례도 공유했다. AJD는 뉴질랜드 고향 마을에서 ‘지역의 영웅’으로 불린다. “AJD는 지역 사회의 이야기 속 일부이자 보호의 상징이다. 아이들은 그에 대한 글을 쓰고, 원주민 공동체는 그의 귀환을 추적한다. 그는 단순한 새가 아니라, 돌봄과 지속성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셉션에는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환경부와 고양특별시, 국립생물자원관, 해양환경공단의 고위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필리핀 세부에서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EAAFP 제12차 파트너 회의(MOP12)를 앞두고 레이샤 올라바리오(Reisha Olavario) 주한필리핀서기관 겸 부영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겐트 글로벌 캠퍼스 총장 및 관계자, GCF 관계자 ©EAAFP 사무국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주한라오스대사, EAAFP 대표자 ©EAAFP 사무국

포스코인터내셔널, 샤프 에비에이션 케이, 소니 코리아 주식회사, SK C&C Akerton, 폰테라노스아시아리미티드,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여러 기업의 리더들이 이번 저녁 행사에 참석해, 생물다양성과 ESG 가치를 비즈니스와 연계하려는 기업 부문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AAFP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의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 BFS) 챔피언으로 활동하며, 해당 종과 그 생존에 필수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저어새 챔피언으로서 국내 저어새 번식지 개선에 힘쓰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저어새 챔피언은 EAAFP 제12차 파트너 총회(MOP12)의 특별 후원사로 등록되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글로벌 의제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후원을 통해 주요 생태계 보전을 촉진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EAAFP 사무국
소니 코리아 주식회사 ©EAAFP 사무국

소니 코리아 주식회사는 2018년과 2019년 제10차 파트너 총회를 포함한 EAAFP의 글로벌 보전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이번 참여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는 철새와 그들이 의존하는 생태계 보호에 대한 소니 코리아의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다.

또한 UNDP, UNICEF, WHO, UNFPA, ICLEI,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등 유엔 기구 및 국제기구들도 참석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철새 보전이 전 세계 지속가능성 노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서울에 해가 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리셉션은 단순한 상징적 행사를 넘어, 외교·학계·산업계가 함께 모여 생물다양성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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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jupress.com/view/20250522110117506

EAAFP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 –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캠페인 가이드북 –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2025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자연과의 조화, 지속 가능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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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자연과의 조화, 지속 가능한 발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 2025년 5월 22일

철새들의 번식기 노랫소리와 북쪽으로 이동하는 도요새 떼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새들이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지구라는 공간을 함께 나누는 공존자임을 되새기게 된다. 새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다.

생물다양성은 단순히 지구상의 생명체 다양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존과 복지, 번영의 토대다.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공기, 문화적 정체성, 경제 발전 모두 생물다양성에 기반한다. 하지만 현재 생물다양성은 서식지 파괴, 오염, 과도한 이용, 기후변화 등의 위협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다.

철새는 자연 세계의 상호 연결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다. 이들 종은 전 세계 생태계에서 해충을 조절하고 씨앗을 퍼뜨리며 영양 순환을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긴 여정 속에서 번식지, 중간기착지, 비번식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철새가 특정 지역에 지속적으로 머무르는 것은 그 지역 생태계가 건강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생태계 건강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기후와 서식지 변화의 신호를 보여준다.

따라서 철새 보호는 단순히 개별 종을 보전하는 것을 넘어선다. 유전적 다양성과 서식지 다양성을 지키고, 철새들이 의존하는 광범위한 생태계와 생태적 연결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같은 국가 간 협력 노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18개 국가 정부와 24개 비정부기구 등 42개 파트너가 함께 철새와 서식지, 그리고 이들과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EAAFP는 생물다양성협약(CBD)과 협력해 전 세계 생물다양성 의제에 기여하며, 철새 이동경로 전반에 걸쳐 자연 친화적 결과와 생태적 연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 지구적 보전 노력의 중심에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체계(KMGBF)가 있다. CBD 산하에 채택된 이 체계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회복시키기 위한 대담하고 포괄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생물다양성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이다. 식량 안보, 공중 보건, 깨끗한 물, 기후 회복력, 생계 유지 등 모든 분야에 기여한다. KMGBF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 산업, 에너지 시스템, 도시 개발, 교육 등 각 분야에서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한다.

급속한 환경 변화와 개발 압력 속에서 미래를 계획할 때 우리는 자연에 대한 공동 책임을 되새겨야 한다. 개발자, 보전주의자, 기업, 지역사회, 개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 차이를 넘어 자연과 철새가 함께 번성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

KMGBF와 SDGs의 성공적인 이행은 포용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에 달려 있다. 정부 단독으로는 불가능하며, 토착민과 지역사회, 기업, 과학자, 여성, 청년, 시민사회 등 모든 부문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공유된 책임과 협력만이 사람과 지구 모두에게 이로운 자연 친화적 미래를 가능케 한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자연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기리고, 철새와 그 서식지, 그리고 이들과 연관된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자. 국제 협력과 과학적 전략, 포용적 거버넌스를 통해 공유된 자연 유산을 지키고, 우리 날개 달린 여행자들의 여정을 오늘과 미래 세대를 위해 존중해야 할 때다.

ⓒ Eugene Cheah

2025 세계 철새의 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청년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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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 철새의 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청년 선언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청년 태스크포스는 이 지역 젊은 리더와 활동가들 네트워크로, 철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적극적이고 포용적이며 참여적인 긴급 행동과 이니셔티브를 촉구한다.

철새는 생태적, 문화적,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며 우리 삶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오염, 기후 위기 영향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아 개체 수가 줄고 보전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올해 세계 철새의 날 주제인 ‘공유된 공간: 철새 친화적인 도시와 커뮤니티 만들기’는 도시 공간을 새들에게 더 안전하고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할 공동 책임을 상기시킨다.

행동 촉구 내용

  • 도시 내 생태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다중 블루-그린 인프라 조성. 다양한 녹지 공간과 수역을 조성·유지해 철새에게 먹이원과 은신처를 제공해야 한다.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전역 도시에서 철새 친화적 인프라 도입. 철새와 건물 충돌 및 빛 공해로 인한 불필요한 철새 사망 방지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철새 친화적 건축 디자인이 필요하다. 기존 건물에는 충돌 방지 시각 표시를 유리창에 적용하고 인공 조명 디자인과 사용 시간을 규제해야 한다.
  • 지역 사회 보전 참여 활성화. 청년과 지역 주민 교육·역량 강화로 시민 과학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철새 보호 연구 이니셔티브와 eBird 같은 도구를 통한 개체 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내 다양한 부문과 지역 사회가 협력해 도시를 철새에게 위험이 아닌 안식처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약속이다. 인간과 철새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계로 도시 환경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참고자료:

Chen, Y., Rasool, M. A., Hussain, S., Meng, S., Yao, Y., Wang, X., & Liu, Y. (2023). Bird community structure is driven by urbanization level, blue-green infrastructure configuration and precision farming in Taizhou, China. The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859(Pt 1), 160096. https://doi.org/10.1016/j.scitotenv.2022.160096

Hong Kong Bird Watching Society (HKBWS). (2024). Report on Hong Kong Bird-window Collisions. Retrieved from https://www.hkbws.org.hk/cms/phocadownload/Conservation/BWC2024_HKBWSc.pdf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 “공존의 장: 철새와 함께하는 도시와 지역사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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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보도자료]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 “공존의 장: 철새와 함께하는 도시와 지역사회 만들기"

[공동 보도자료]

“공존의 장 : 철새와 함께하는 도시와 지역사회 만들기”,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로 선정

전 세계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녹지 공간 조성 및 보호, 조류 충돌 방지, 빛 공해 완화, 서식지 손실 대응을 위한 긴급 행동 촉구

2025년 5월 6일 – 조류와 사람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올해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의 핵심 메시지이다. 이 글로벌 캠페인은 유엔과 국제 파트너들이 주최하며, 2025년 5월 10일 첫 번째 주요 기념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공존의 장: 철새와 함께하는 도시와 지역사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도시와 그 주변 환경에서 철새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한다. 서식지 상실, 조류 충돌, 빛 공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반려동물로 인한 조류 폐사 등 다양한 위협이 조류 개체 수 감소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정책 결정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보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협력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들의 북반구 및 남반구 이동 경로에 맞춰 매년 두 차례 기념되며, 교육, 대중 행사, 국제 협력을 통해 철새와 그들이 의존하는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2025년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 조류 친화적인 행동, 지역 사회의 참여를 통해 인간과 새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긴급한 행동의 필요성

전 세계적으로 모든 조류 종의 49%가 감소하고 있으며, 약 8종 중 1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철새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북미 조류 보전 이니셔티브(NABCI) 미국 위원회가 발간한 최신 보고서인 「2025 조류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Birds 2025)」는 아메리카 전역에서 조류 개체수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2024년 《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조류 종의 5분의 4는 인간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어렵다. 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는 유리창 충돌, 빛 공해, 서식지 손실 및 단편화, 가정용 살충제, 외래종, 야외에서 돌아다니는 고양이 등이 조류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 유리창과의 충돌은 독일에서만 매년 약 1억 마리의 조류 폐사를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는 건물과의 충돌로 매년 10억 마리가 넘는 새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한국에서도 도로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TNB)과의 충돌로 인해 매년 약 18만 6천 마리의 조류가 죽는 것으로 추산된다. 날고 있는 조류는 특히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구조물에 충돌할 위험이 높다.
인공 조명은 밤에 이동하는 철새들의 방향 감각을 혼란시켜 충돌 위험을 더욱 높인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시카고에서는 철새 약 1,000마리가 한 건물과 충돌해 죽는 사고가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철새는 연간 주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이동 기간 동안 특히 빛 공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소음 공해도 새들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친다. 새소리는 짝을 유인하고, 영역을 확보하며, 위험을 경고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소음은 이를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번식 시기와 성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독일 뮌헨에서는 지속적인 교통 소음이 있는 지역에서 태어난 얼룩앵무(제브라핀치) 새끼들이 조용한 지역에서 태어난 새끼들보다 더 작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도 조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 캐나다에서는 고양이로 인해 매년 1억~3억 5천만 마리의 새가 죽는 것으로 추산되며, 호주에서는 매일 100만 마리 이상의 조류가 고양이에 의해 폐사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 시에서는 고양이로 인해 요정마틴(Petrochelidon ariel)라는 조류 종이 지역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50년까지 6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확장은 자연 서식지를 빠르게 줄이고 있으며, 이는 철새들이 쉴 곳, 먹이를 찾을 곳, 번식할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와 공동체를 조류와 그 서식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면, 조류 개체군을 보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웰빙, 특히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새들이 잘 살아가는 환경은 건강한 생태계의 신호이기도 하다. 새를 보호하는 도시는 대개 깨끗한 공기, 물, 녹지를 위해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사람과 조류 모두에게 이롭다. 조류 친화적인 거리, 공원, 녹색 지붕은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며, 새는 사람들에게 자연 및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고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류 친화적인 도시와 공동체를 위한 실천 방안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캠페인은 정부, 기업, 개인이 조류 친화적인 도시와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올해 캠페인을 통해 권장되는 주요 실천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새 친화적인 건축 기준을 지지하기: 도시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조류 서식지의 훼손을 최소화한다.
• 자생 식물을 심기: 조류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고, 꿀벌과 나비 등 꽃가루 매개자와 일부 조류 종의 생존을 돕는다.
• 새의 안전을 위한 유리창 만들기: 유리창 충돌을 줄이기 위해 창문 필름이나 무늬가 있는 유리를 사용한다.
• 불필요한 조명 끄기: 야간 인공 조명을 줄여 철새의 야간 이동을 보호한다.
• 농약 사용을 피하기: 유기농 방식으로 해충을 방제하여 조류가 의존하는 곤충과 깨끗한 물을 보호한다.
•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새가 플라스틱을 삼키거나 얽히는 사고를 예방한다.
• 고양이는 실내에서 키우기: 고양이를 실내에서 키우거나 목줄을 사용하며, 울타리가 있는 야외 공간을 마련해 조류를 보호한다.
• 참여하고 교육하기: 조류 친화적인 도시 계획을 지지하고 지역 사회의 인식을 높인다.
정원에 토종 식물을 심는 개인부터 조류 친화적인 도시 계획과 보호 정책을 시행하는 정책 결정자까지, 우리 모두가 철새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세계 철새의 날 캠페인 주요 파트너들의 의견

“전 세계 수많은 철새들이 번식, 먹이활동, 혹은 이동 경로상의 휴식처로서 도시와 인간이 만든 공동체 공간에서 생애의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자연은 도시 경계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도시와 지역사회 안에서 매우 다양한 야생 조류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철새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시와 공동체를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서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수많은 혜택을 준다.”
– 에이미 프랭클,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 사무총장

“도시들이 하천과 녹지를 복원해 가면서, 철새와 물새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의 순간들을 선사한다. 새벽녘에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 연못 근처를 나는 오리 떼, 또는 도시 하늘 위로 날아가는 두루미 무리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남은 공유 공간을 보호하고, 더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새들에게 친화적인 도시는 새와 사람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며, 자연에서의 시간을 늘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평온함을 찾게 해 준다.”
– 자크 트루빌리에, 아프리카-유라시아 물새협정(AEWA) 사무총장

“세계 철새의 날은 ‘공유 공간(Shared Spaces)’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강조한다. 이 공유 공간은 우리 공동체 안팎에 존재하는 서로 연결된 서식지로, 사람과 철새 모두의 생존, 성장, 휴식, 농업 등에 필수적인 장소들이다.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철새의 필수 휴식처였던 나무들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며, 우리가 이러한 중요한 생태계를 얼마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그렇다면 이제 이 새들은 어디서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이 공유 공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철새들의 놀라운 여정을 함께 기념하며,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에 기여해야 한다.”
– 제니퍼 조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대표

“올해 주제인 ‘공유 공간’은 철새 보호를 위해 도시에서 농촌까지 모든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과 토지 관리 등 새들에게 친화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은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 우리가 함께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 철새의 날은 우리가 지구를 돌보는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날이다. 자연과 하늘을 나는 새들에게 감탄하고 유대감을 느끼며 보호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함께라면, 새들처럼 국경을 넘어 협력하고, 더 밝고 통합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 수잔 본필드, 아메리카 환경단체(EFTA) 대표

참고자료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WMBD)에 대하여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와 그들의 국경을 넘는 여정을 보호하기 위한 보전 활동을 장려하는 국제적인 교육 및 인식 제고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철새 이동 경로에 따라 철새 보호 활동에 전념하는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에 의해 조직되고 조정된다. 주요 파트너로는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CMS), 아프리카-유라시아 철새 물새 협정(AEWA),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아메리카 환경단체(Environment for the Americas, EFTA)가 있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 이동의 순환적인 특성과 북반구 및 남반구의 서로 다른 이동 절정 시기를 반영하여 매년 두 차례(2025년에는 5월 10일과 10월 11일) 기념된다. 이 날은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교육 행사를 촉진하며, 모두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적인 보호 활동을 촉진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다.
매년 캠페인은 하나의 중심 주제를 정해 행동을 촉구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을 이끈다.
주변 지역의 세계 철새의 날 행사 정보 확인, 교육 및 보전 자료 이용, 행사 등록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www.migratorybird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 (CMS)대하여

CMS는 유엔 산하의 환경 협약으로, 이주성 야생동물과 그 서식지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독특한 협약은 각국 정부와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전 세계의 육상, 수생, 조류 등 다양한 철새 종과 그 서식지의 보전 필요성을 함께 논의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79년 협약 이후, CMS는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33개 당사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협력체로 성장해 왔다. 자세한 내용은 www.cms.i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 협정(AEWA)대하여

아프리카-유라시아 철새 이동성물새 협정(AEWA)은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 이동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물새의 보전을 목적으로 한 정부 간 환경 협약이다. 이 협정은 연간 주기 중 일부 기간 동안 습지에 의존하는 255종의 조류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의 생태적 필요를 반영해 국제적인 보전 노력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84개국과 유럽연합이 협정에 서명했으며, 그 지리적 범위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그린란드, 캐나다 북부 제도를 포함해 총 119개국에 걸쳐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unep-aew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대하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은 2006년에 설립된 국제 파트너십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에 서식하는 이동성물새와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화, 협력, 공동 대응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 파트너십은 람사르 지역 이니셔티브이기도 하다.
EAAFP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22개국 전역에 걸쳐 국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를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의 조류가 서식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많은 위기 철새 종이 존재하는 곳이다.
현재 40개 파트너 기관이 국경을 넘어 협력하며 철새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eaaflyway.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주환경협회 (Environment for the Americas, EFTA)대하여

미주환경협회(EFTA)는 연구, 교육, 대외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새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EFTA 활동의 중심에는 미주 전역에서 진행되는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조정이 있으며, 이 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 철새 보호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차세대 연구자, 보전 전문가, 자연자원 분야 인재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환경 보호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조류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국경을 넘는 변화를 유도하며 철새들이 보호받고 기념되는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environmentamerica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링크

소셜미디어

  • 페이스북: WorldMigratoryBirdDay
  • 인스타그램: @worldmigratorybirdday
  • 엑스(X, 이전 트위터): @WMBD
  • 해시태그: #WorldMigratoryBirdDay #WMBD2025

언론 문의처

일반적인 정보나 전문가 인터뷰 문의 연락처
플로리안 카일 (Florian Keil), 세계 철새의 날 캠페인 정보담당관 / CMS 및 AEWA 사무국 캠페인 조정관
전화: +49 (0) 228 8152451
이메일: press@cms.int

아메리카 철새이동경로에 대한 문의 연락처
수잔 본필드 (Susan Bonfield), 아메리카 환경단체(Environment for the Americas) 사무총장
전화: +001 970-393-1183
이메일: sbonfield@environmentamericas.org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대한 문의 연락처
백민재 (Minjae Baek),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커뮤니케이션 담당관
전화: +82 32 458 6504
이메일: communication@eaaflyw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