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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청년 태스크포스 작품, 습지 생태 예술 국제 비엔날레 전시

EAAFP 청년 태스크포스 작품, 습지 생태 예술 국제 비엔날레 전시

왕팅(Wang Ting)이 설치 작품과 안내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고, 지역에서 공유된 과일인 스타프루트와 파파야 묘목이 설치 작품 위에 놓여 있다. ⓒ Ting Wang

EAAFP청소년 태스크포스 국가 코디네이터 왕팅 박사(Dr. Ting Wang)가 자신의 생태 예술 설치 작품인Drifting Baskets(떠다니는 바구니)를 중국에서 개최된 제1회 광저우 하이주 습지 생태 예술 국제 비엔날레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월 12일에 개막했으며, 중국 광저우 하이주 국가습지공원에서 1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하이주 습지공원의 높이 솟은 농업 습지림 환경 속 Drifting Baskets(떠다니는 바구니) 예술 설치 작품. ⓒ Ting Wang

왕 박사(Dr. Wang)는 홍콩 중국 대학교에서 박사 펠로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의 습지 거버넌스, 환경 인류학, 정치 생태학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녀의 박사 논문은 중국 타이호(Tai Lake) 유역의 습지공원 관리 및 문화 경관 조성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박사 과정 동안, 그녀는 1년간 36개의 습지공원 및 건설현장에서 참여형 현장 연구를 수행했다. 중국의 습지와 환경 보전 노력에 대한 그녀의 관찰과 보전 실무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칼럼 “자연을 위한 새로운 기준 (A New Normal for Nature)“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그녀의 생태 예술 설치 작품은 2025년 1월 초, 광저우 하이주 국가습지공원에서 진행된 12일간의 예술가 연수 프로그램 동안 개발되었다. 이번 연수는 광저우 하이주구 임업 및 습지 관리국과 광둥성 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국제 청년 예술가들이 습지공원 반경 5km 내에서 재료를 활용하여 예술 작품을 창작하도록 장려했다.

국가습지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의 하이주 습지는 하구에서 떠다니는 농지로, 이후 광대한 과수원으로 변화하는 등 중요한 경관 변화를 거쳤다. 현재 이 공원은 도시 개발과 농경지 활용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복잡한 사회·생태적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Drifting Baskets(떠다니는 바구니) 예술 설치 작품 개요. 다양한 높이에 배치된 과일 바구니는 방문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좌석 역할을 한다. 노란색 바구니는 방문객들이 직접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열린 재배 공간으로 사용되며, 파란색 바구니에는 습지 주변 지역 주민들이 제공한 식물들이 담겨 있다. ⓒ Ting Wang

얽혀 있는 사회·생태적 관계를 인식하며, 왕 박사는 Drifting Baskets(떠다니는 바구니)라는 인터랙티브 대지미술 설치 작품을 제작하여 생태학과 사회의 연결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습지공원 인근 샤오저우 마을의 지역 시장에서 수집한 중고 과일 바구니를 재사용하여 제작되었다. 바구니들은 모듈형 구조로 조립되어, 하이주 지역의 역사적인 떠다니는 농지들을 연상시키도록 구성되었다. 바구니를 채운 흙은 습지공원 내 복원된 농지에서 가져왔으며, 지역 주민들이 수집한 식물들을 사용했다.

왕팅(Wang Ting)이 습지 근처의 지역 주민으로부터 금귤나무를 받고 있다. ⓒ Ting Wang

작품의 일환으로, 왕 박사는 식물을 기부한 지역 주민들의 초상화, 식물 삽화, 그리고 식물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무 명판에 기록했다. 습지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과일 묘목을 입양하여 바구니에 심고, 습지와의 개인적인 연결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며 작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식물과 이야기의 교류를 통해 Drifting Baskets(떠다니는 바구니)는 지역 사회와 방문객 간의 소통을 촉진하며, 그들의 습지 생태계에 대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손으로 그린 식물 기부자들의 초상화와 식물 삽화가 새겨진 나무 명판. ⓒ Ting Wang

또한, 설치 작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습지의 생물다양성에 기여하며, 새들에게 대체 가능한 먹이원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식물들과 방문객들이 나무 명판에 남긴 메시지가 플라스틱 구조물을 점차 덮어가며, 인공적인 요소와 자연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일에 해당 설치 작품은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며, 그들이 멈춰 서서 작품과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했다. 어린이들은 이미 과일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 Ting Wang

광저우 하이주 국가습지공원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위치한 중국 최대의 도시 중심 습지공원이다. 이 다양한 생태계는 복잡한 강과 높이 솟은 농업 습지림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며, 200종 이상의 새들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하이주 습지 공원은 중국 국가습지공원 선구자 연맹(National Wetland Park Pioneer Alliance)의 창립에 참여한 곳으로, 혁신적인 습지+” 개념을 도입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지속 가능한 습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개발 모델을 확장하며, 습지 보전의 혜택을 모든 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2차 EAAFP 파트너총회 주제 발표: “연결을 엮다: 우리의 철새 이동경로를 가로지르는 이동, 전통 지식, 그리고 혁신을 기념하다”

12차 EAAFP 파트너총회 주제 발표: "연결을 엮다: 우리의 철새 이동경로를 가로지르는 이동, 전통 지식, 그리고 혁신을 기념하다"

EAAFP가 “연결을 엮다: 우리의 철새 이동경로를 가로지르는 이동, 전통 지식, 그리고 혁신을 기념하다” 라는 12번째 파트너총회(MOP12) 주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지역사회, 과학 혁신, 그리고 공유된 전통 지식을 모두 한 데 “엮다”는 정신을 강하게 담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세 주요 섬 그룹에서 영감을 받은 직조 패턴, 즉 루조의 라밋(Ramit), 비사야스의 하블론(Hablon), 민다나오의 야칸(Yakan)에서 영감을 얻은 로고는 알락꼬리마도요 형태를 띄며, 이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입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와 EAAFP가 공동 주최하는 MOP12는 파트너, 서식지 관리자, 거버넌스 위원회, 워킹그룹 및 태스크포스를 한데 모아 우리의 공동 성과를 기념하고 파트너십을 위한 미래의 길을 설정합니다. 올해 MOP은 2025년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파트너분들께서는 #WeavingConnectionsforEAAF 해시태그를 통해 MOP12 관련 최신소식을 확인해주세요!

🔗MOP12 정보: https://eaaflyway.net/republic-of-the-philippines-to-host-the-12th-meeting-of-partners-in-november-2025/

오디오 저작권: Xeno-Canto / Alex Thomas와 Lars Edenius; 사진 저작권: Dongpil O와 Senkethya Sar

글로벌 웨이더(Global Wader):  조류 추적 (메타)데이터 통합 커뮤니티 주도 이니셔티브

글로벌 웨이더(Global Wader): 조류 추적 (메타)데이터 통합 커뮤니티 주도 이니셔티브

ⓒ Global Wader

글로벌 웨이더(Global Wader)는International Wader Study Group과 무브뱅크(Movebank)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이니셔티브입니다.

최근 추적 기술의 발전 덕분에 새들의 이동 경로와 행동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각 연구가 끝난 후 많은 추적 데이터가 과학 공동체에 공유되지만, 그 활용 가능성은 개별 연구 프로젝트를 넘어 더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니셔티브의 핵심 목표는 최신 정보가 포함된 접근 가능한 조류 추적 데이터 레지스토리를 유지하고, 최선의 데이터 관리 및 장기 보관방법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메타데이터를 카탈로그화함으로써 글로벌웨이더는 과학자, 추적자, 보전 활동가들이 공통의 목표를 가진 연구에서 연결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글로벌 웨이더는 100개 이상의 연구와 5천만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지원하고 홍보하는 것부터, 관련 데이터를 가진 데이터 소유자의 연락처를 제공하여 데이터 요청자와 연결하는 등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추적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저장하지 않으며, 이 데이터는 무브뱅크에서 저장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대신 관련 메타데이터를 카탈로그화하고, 연구자들이 기존 데이터 세트를 발견하고 잠재적 파트너십을 탐색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소유권과 관리 권한은 모든 경우에 데이터 소유자에게 있으며, 이는 글로벌 웨이더의 데이터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조류 추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계신다면, 이 이니셔티브에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는 https://www.globalwader.org/에서 확인하거나 globalwader@waderstudygroup.org로 연락해 주세요.

보전 리더들 저어새의 미래를 위해 모이다

보전 리더들 저어새의 미래를 위해 모이다

ⓒ Caleb Choi_WWF–홍콩

2025년 2월 26일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5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홍콩 특별행정구 마이포 자연보존구역(Mai Po Nature Reserve) 내 WWF 조키클럽 마이포 피터 스콧 방문자 센터(WWF Jockey Club Mai Po Peter Scott Visitor Centre)에 모여 향후 10년을 위한 저어새 국제 단일종 행동계획(ISSAP)을 수정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보전 노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지속적인 개체군 회복과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저어새는 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 부속서 I에 포함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또한, 중국, 대한민국, 일본 간의 양자 철새 보호 협정의 보호 대상이기도 하다. 국제적인 협력 보전 노력 덕분에, 1989년 300마리 미만이었던 개체수가 2024년 현재 약 7,000마리로 증가했다. 그러나 서식지 감소, 도시 확장, 재생에너지 기반시설 개발, 조류 질병, 기후 변화 등의 새로운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보전 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ISSAP 개정이 필수적이다.

현재 적용 중인 ISSAP는 2010년에 수립된 것으로, 최근 새롭게 대두된 위협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본토, 홍콩 특별행정구, 마카오 특별행정구, 대만 지역), 대한민국, 일본, 필리핀을 포함한 주요 서식국의 전문가 및 핵심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여 현행 ISSAP의 보전 성과를 평가하고, 저어새의 최신 개체군 현황을 분석하며, 보전 공백과 위협 요소를 파악하는 동시에, 2026-2036년을 위한 새로운 ISSAP 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Jay Kong_홍콩조류관찰학회 (Hong Kong Bird Watching Society, 香港觀鳥會)

이기섭 박사, EAAFP 저어새 워킹 그룹 의장:

“보전은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여정입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전 두 번의 ISSAP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서 저어새 개체군 회복에 크게 기여하였고,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보전 성공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저어새가 직면한 위협은 긴급한 대응과 조율된 행동을 필요로 합니다. 저어새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공동 노력에 달려 있으며,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 Caleb Choi_WWF–홍콩

니콜 웡(Nicole Wong), WWF-홍콩 대표:

“이번 회의를 주최하게 되어 WWF가 향후 10년간의 보전 활동을 이끌어가는 데 헌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 상징적인 종을 보존하는 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어새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미래 세대가 이 놀라운 새를 즐기고 감탄할 수 있도록 보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Caleb Choi_WWF–홍콩

유잇뚱(Yat-tung Yu), 홍콩조류관찰회 소장, 국제 저어새 월동 개체수 조사 코디네이터:

“인간과 과학은 저어새 개체군 회복의 핵심 요소입니다. 지난 32년 동안,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국제 저어새 월동 개체수 조사가 공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협력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 과학자, 보전 활동가들이 행동계획을 개정하는 데 보인 헌신은 저어새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저어새 워킹그룹이 주최하고, 홍콩조류관찰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WWF-홍콩이 마이포 자연보존구역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홍콩특별행정구 농수산보전부(Agriculture, Fisheries and Conservation Department),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그리고 맹그로브 보전 재단(Mangrove Conservation Foundation)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 작업은 저어새 워킹그룹이 주도하며, 2026년까지 제3차 저어새 ISSAP개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 Caleb Choi_WWF–홍콩

저어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철새로, 러시아 극동 지역, 중국 해안, 북한, 대한민국, 일본, 베트남 북부에 걸쳐 서식하며, 필리핀과 캄보디아에서도 일부 기록된 바 있습니다.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고 개체수가 희귀한 6종의 저어새(Spoonbill) 중 하나입니다.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1990년대 몇 백 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가 국제적인 보전 협력과 노력 덕분에 2024년 현재 약 7,000마리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서식지 감소, 도시 개발, 질병 등이 여전히 저어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지속적인 보호 노력이 필요합니다.

ⓒ Caleb Choi_WWF–홍콩

도요물떼새 보전 실무자분들의 기여를 기다립니다

도요물떼새 보전 실무자분들의 기여를 기다립니다

© 퀸즐랜드 대학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서 보전 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도요새물떼새 보전 실무자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도요물떼새 개체군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많은 종들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에서는 최근 개체수가 안정되거나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특정 관리 조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효과적인 전략과 비효과적인 전략을 모두 파악하는 것이 도요물떼새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도요물떼새 보전 조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종합하여, 도요물떼새 생존율 향상 효과를 평가하고 현재 보전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도요물떼새 서식지 관리자분들께 설문조사 참여 또는Elize Ng (elize.ng@uq.edu.au)를 통해 보전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설문은 한 개의 보전 조치에 대해 약 15분이 소요되며,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조치당 5분이 더 소요됩니다. 도요물떼새와 그들이 의존하는 철새이동경로 보호를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현재 설문은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 중이며, 이외 언어로 응답을 원하시는 분들은 번역본을 기다려 주세요!

프로젝트 랜딩 페이지: https://translatesciences.com/resources/shorebirds/

프로젝트 상세 요약

도요물떼새 개체군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를 따라 많은 종들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방대한 지리적 범위에 걸쳐 있는 해당 경로는 다양한 정치적, 문화적, 언어적 환경이 혼재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보전 노력을 조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며, 이는 종종 지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의 종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종에서는 개체수 안정이나 회복의 조짐이 보이며 희망을 주고 있는 반면, 이를 가능하게 한 구체적인 관리 조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효과적인 전략과 비효과적인 전략을 모두 파악하는 것이 도요물떼새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도요물떼새 보전 조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종합하여, 도요물떼새 생존율 향상 효과를 평가하고 현재 보전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1) 체계적인 문헌 검토 (2) 도요물떼새 실무자분들의 의견 수렴의 두 가지 접근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수집된 자료는 도요물떼새 보전 전략의 핵심 요소를 정리한 실용적인 핸드북 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설문조사 QR 코드:

 

설문조사 관련 문의: Elize Ng (elize.ng@uq.edu.au)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 습지 심포지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 습지 심포지엄

제10회 아시아 습지 심포지엄 ©SCPW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10아시아 습지 심포지엄 참가

아시아 전역의 습지 보전 전문가, 정부 대표단, 환경 단체들이 2024년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습지 심포지엄(AWS10)에 모여 지역 습지 보전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3년마다 개최되는 본 심포지엄은 Society for the Conservation of Philippine Wetlands (SCPW),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RRC-EA), 일본 람사르센터(RCJ)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아시아 지역 내 습지 생태계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협력적 이니셔티브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10회 아시아 습지 심포지엄 ©EAAFP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습지 기반 해결책” 모색

올해 심포지엄은 “습지 기반 해결책(Wetland-based Solutions)”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습지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발표를 통해 습지를 활용하여 여러 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방법들이 논의되었다.

3일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습지 복원 프로젝트, 교육 이니셔티브, 지역사회 참여, 혁신적인 보전 기술, 정책 개발 등 13개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 선택하여 심층적인 토론과 발표에 참여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요한 이정표도 발표되었다. 델 카르멘 맹그로브 보호구역(Del Carmen Mangrove Reserve)과 시부가이 습지 자연보호구역(Sibugay Wetland Nature Reserve, SWNR)이 필리핀의 9번째와 10번째 람사르 습지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특히 SWNR은 잠재적인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도 고려되고 있으며, 지역 철새이동경로 이니셔티브의 우선 보호 습지로 포함되었다.

기조연설에서 국제화 위원회(Globalization Committee) 위원장이자 세계습지연구자학회(Society of Wetland Scientists) 회원인 매튜 심슨 박사(Dr. Matthew Simpson)는 젊은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습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 내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습지 관련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전문 습지 과학자 및 습지 전문가 과정과 같은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 습지학교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네트워크의 환경 교육 모델을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공유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습지 교육을 방과 후 활동이나 자발적인 학생 모임에 통합하는 방식이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을 논의했으며, 인천-홍콩 자매 서식지 프로그램과 같은 국제 협력 모델을 통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이 세션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더 많은 해외 학교들과 협력하여 공동 운영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렸다.

칸다바 습지에서의 탐조 활동 ©EAAFP

PENRO 팜팡가 묘목장 ©EAAFP

현장에서 배우는 시간 – 3탐방 활동

심포지엄 셋째 날, 참가자들은 회의장을 벗어나 필리핀의 중요한 습지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는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번 탐방은 두 곳의 주요 습지에서 진행되었으며, 팜팡가 칸다바 지역의 팔리귀 습지(Paligui Wetland)와 메트로 마닐라의 라스 피냐스-파라냐케 습지공원(Las Piñas–Parañaque Wetland Park, LPPWP)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LPPWP 방문에서 참가자들은 프리덤 아일랜드(Freedom Island)와 롱 아일랜드(Long Island)의 다양한 생태계를 탐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지역은 흑맹그로브(Avicennia) 및 홍맹그로브(Rhizophora) 로 주로 이루어진 맹그로브 숲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철새들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특히, 장다리물떼새(Black-winged Stilts)와 진홍가슴(Siberian Rubythroats)를 비롯한 다양한 종들의 도시 속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이해당사자들은 국가 및 지방 정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된 습지 보전 사례를 공유하며, 성공적인 보호 활동과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중요한 거점 습지인 칸다바 습지(Candaba Wetlands)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해 도래하는 다양한 철새들의 활동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탐조 활동을 통해 심각한 멸종위기종인Streaked Reed-warbler- 개개비과(Acrocephalus)의 Streaked Reed-warbler(Acrocephalus sorghophilus), 멸종위기종인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 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Chinese Egret) 등의 주요 철새들을 관찰했다. 이 지역은 보존된 습지가 철새 개체군을 지원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각 습지의 현재 상태, 구체적인 보전 목표, 그리고 직면한 과제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경험이 이동성 물새 서식지 보호 및 습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미래 보전 전략에 대한 논의를 촉진했다는 점이다.

㈜에스피지, EAAFP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약속하다.

㈜에스피지, EAAFP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약속하다.

©EAAFP

2025년 2월 13일, ㈜에스피지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은 EAAFP 사무국에서 중요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철새와 그 서식지 보전을 통한 생물다양성 손실 완화를 지원하는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 회의는 두 조직 간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었으며, ㈜에스피지의 기업 후원자로서의 약속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에스피지는 2025년부터 매년 800만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EAAFP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와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보호하는 데 있어 EAAFP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EAAFP는 기업들이 철새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EAAFP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철새 보전이 보다 넓은 지속 가능성 목표와 ㈜에스피지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략과의 일치성을 확인하였다.

©EAAFP

©EAAFP

㈜에스피지는 고효율 정밀 모터와 기어헤드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본사는 대한민국에 있으며 중국,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방, 로봇, 자동화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의 ESG 이니셔티브를 확장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주호 ㈜에스피지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EAAFP의 철새 보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특히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스피지의 후원은 EAAFP의 철새 보전 활동과 생존에 필수적인 습지 및 철새이동경로 보호를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인간의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다.

재정적 기여 외에도, ㈜에스피지의 꾸준한 관심과 보전활동 참여는 회사 내외부에서 철새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이 회사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전 세계적인 환경 보호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EAAFP와의 파트너십은 ㈜에스피지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중요한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에스피지가 환경에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가 철새의 아름다움과 생물 다양성으로부터 계속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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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천 자매 서식지 교류 및 학습 프로그램

홍콩-인천 자매 서식지 교류 및 학습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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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사무국은 2025 1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농수산보전부(AFCD), WWF-홍콩, 홍콩야생조류협회(HKBWS) 협력하여 EAAFP 자매 서식지 교류 학습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EAAFP 자매 서식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뜻깊은 행사로,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저어새 생태학습관, 포스코 인터내셔널(저어새 챔피언), EAAFP 사무국 직원들이 참석하여 교류의 장을 가졌습니다.

 

이번 교류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진 곳은 마이포(Mai Po Inner Deep Bay) 습지로, 이곳은 매년 10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이다. 특히,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주요 월동지 하나로서 의미를 지닌다. 지역은 철새 도래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5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으며, 1996 EAAFP 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EAAF 003) 등록되었다. 또한, 1983년부터 WWF-홍콩이 관리해 마이포 습지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성공적인 습지 보전 모델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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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 자매 서식지 프로그램은 동일한 철새 종을 지원하는 여러 국가의 서식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연구를 장려하며,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2025 1 기준, 프로그램을 통해 7개국 21 서식지를 포함하는 12개의 자매 서식지 협약이 체결되었다. 특히, 2019 11 27일에 체결된 인천 송도 갯벌마이포 습지 자매 서식지 협약은 프로그램의 번째 협약으로, 자매 서식지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되었다.

홍콩과 인천은 특히 저어새 보호에 대한 공통된 노력 속에서 깊은 보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철새는 인천 송도 갯벌과 같은 중요한 장소에서 번식한 , 남쪽으로 이동하여 홍콩의 마이포 습지와 대만과 같은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자매 서식지 프로그램은 철새 습지 보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자, 지역 비정부기구, 기업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의미 있게 교류할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1 14, 대표단은 WWF-홍콩과 홍콩야생조류협회(HKBWS) 안내로 마이포 자연보호구역에서 학습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WWF-홍콩의 피온(Fion) 씨는 베이 습지의 역사와 현재 관리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발표를 진행했으며, 습지 관리 다양한 부문 협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오후에는 HBWS 매기(Maggie)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와 (Yun)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가양어장 관리 계약 제도 대해 소개하였으며, 훕싱와이(Hoop Sing Wai) 타이상와이(Tai Sang Wai) 위치한 비활성 양어지에서 서식지 개선 노력을 관찰하는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방문 대표단은 현지 어민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철새들이 물고기를 포식하는 것이 생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직접 들었다. 그러나 양어장 관리 계약 제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보전 활동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이 와이에서 양어장을 운영하는 지역 어민 라니 라니(Lani Lani) 씨는 양어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보전될 필요성과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소감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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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 대표단은 마이포 습지를 탐방하는 동안 날아오르는 황새의 환영을 받았다. WWF-홍콩의 피온(Fion) 이동경로 기획 교육 매니저와 네모(Nemo) 선임 보전 담당관의 안내로, 이들은 다양한 서식지 덕분에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자랑하는 습지에서 도요물떼새, 오리, 맹금류 등을 관찰하며 감탄했다. 현장 탐방이 끝난 , WWF-홍콩의 (Nick) 어시스턴트 매니저가기업이 환경 보전을 지원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발표를 진행하며, 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알렉스(Alex) 운영 매니저는 대표단에게 마이포에서 운영되는 CEPA(의사소통, 교육, 참여 대중인식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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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또한 농어업자연보전국(AFCD)에서 새롭게 지정한 자연공원인 롱밸리 자연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습지 보전, 농업, 환경 교육이 통합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엔젤(Angel) 박사는 롱밸리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한 , 대표단과 함께 자연 탐방을 진행했다. 탐방 대표단은 50마리가 넘는 장다리물떼새(Black-winged Stilt) 햇빛 속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곳의 건강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다음 , 대표단은 홍콩 습지공원을 탐방하며, 캐서린(Catherine) 습지공원 관리자의 안내로 다양한 교육 전시를 둘러보았다. 공원에는 탐조 에티켓을 홍보하는 안내판과 자연 관찰을 돕는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대표단의 학습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여러 의미 있는 활동과 체험을 마친 , 대표단은 인천의 보호지역 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관리 계획을 적용하는 실습에 참여하며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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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 대표단은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저어새 개체수 조사(Black-faced Spoonbill Census) 참여하여 개의 조사 지점에서 108마리의 저어새를 관찰했다. 또한 황새를 목격하며 더욱 풍성한 경험을 쌓을 있었다.

2019 이후, 홍콩과 인천 간의 파트너십은 차례의 저어새 보전 포럼을 개최하며 저어새 보호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해 왔다. 또한, 홍콩 습지공원과 인천시 학생들은 온라인 교류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유대감을 더욱 강화해 왔다.

EAAFP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최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농어업자연보전국(AFCD), AFCD 동물보전 담당관 조이 (Joyee Chan), WWF-홍콩의 이동경로 기획 교육 매니저 피온 (Fion Cheung), 선임 보전 담당관 네모 (Nemo Zheng), 그리고 HongKong Birdwatching Society(HKBWS) (Suen Man King),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매기(Maggie),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윤탁 (Yun-tak Chung), 연구원 얏롱 (Anson Yat-long Tse) 노력 덕분에 이번 행사는 성공을 거둘 있었다.

이번 교류는 철새와 그들이 의존하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 지식 공유, 보전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자연 환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있을 것이다.

WWT의 첫번째 지역 습지 건강 및 활력 과정, 캄보디아에서 개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습지 보전 역량 강화

WWT의 첫번째 지역 습지 건강 및 활력 과정, 캄보디아에서 개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습지 보전 역량 강화

WWT의 국제 습지 관리 자문위원인 베나 스미스(Bena Smith), 국제 교류 매니저 티나 레드쇼(Tina Redshaw), 그리고 WWT 캄보디아 팀을 비롯한 참가자 및 과정 진행자들이 안룽 프링 보호구역 CBET 센터에 모였다.

습지 학습 허브 (Wetland Learning Hub Team)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역 습지 건강 및 활력 과정이 개최되었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에서 온 15명의 습지 보전 전문가들이 습지 학습 허브(Wetland Learning Hub)의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과정은 물새와 습지 트러스트(WWT)가 주관하고, 영국 정부의 다윈 이니셔티브와 IUCN/IBBR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인도-버마 지역의 습지 보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용적인 기술과 지식을 제공했다.

이번 과정은 습지 학습 허브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되었다. 습지 학습 허브는 전 세계 습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전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 WWT의 교육 및 훈련 플랫폼이다. 이번 과정은 습지 학습 허브 팀이 직접 주최한 첫 번째 대면 교육으로, 이전에 83명의 습지 전문가들이 참여한 인도차이나 온라인 습지 건강 및 활력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 이후 마련되었다.

과정의 첫 이틀 동안, 참가자들은 프놈펜에서 자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습지 보전의 도전 과제와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에서는 조직 역량 평가, 보전 활동 보고, 습지 관리 및 모니터링 효과성 평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특히, 캄보디아 하부 메콩 삼각주에서 진행된 WWT의 습지 보전 사례 연구가 포함되어 있어, 이론을 실제 적용하는 데 유익한 교훈을 제공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이 지정한 이동 경로 네트워크 사이트인 안룽 프링 보호구역으로 이동하여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생태계 서비스 평가,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방문자 경험 평가 등의 실습을 수행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환경에서 적용해 보고 습지 평가 및 관리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번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된 주제 중 하나는 큰두루미(Sarus Crane)의 보전이었다. 큰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물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종으로 지정된 종이다. 참가자들은 이 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전 방법,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 지역사회 기반 생태관광(CBET)의 역할 등을 논의하며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과정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습지 보전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자국에서 습지 보호 활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옹호 활동, 정책 영향력 강화, 습지 참여 기법 등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며,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도구를 습득했다.

이번 과정은 인도차이나 지역 및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 습지 보전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공유된 지식과 형성된 네트워크가 참가자들이 각국에서 지속 가능한 습지 보호 활동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습지 학습 허브 및 향후 교육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lung Pring 보호 구역에서 CBET 센터 및 WWT 캄보디아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모습

우리의 공동 미래와 철새를 위한 습지 보호

우리의 공동 미래와 철새를 위한 습지 보호

세계 습지의 날(WWD)은 습지가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매년 2월 2일에 기념되며, 세계 각국과 개인이 이 소중한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이 캠페인은 건강한 습지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생존과 복지에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2025년 세계 습지의 날의 주제는 “우리의 공동 미래를 위한 습지 보호(Protecting Wetlands for Our Common Future)”로,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가 이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습지는 지구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가치 있는 생태계 중 하나로, 환경과 인간 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 세계적으로 12.1백만㎢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는 습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 이 생태계는 담수 습지, 해양 습지, 해안 습지, 내륙 습지, 자연 습지, 인공 습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지구의 생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막대한 가치를 지닌 습지는 인간 활동, 기후 변화, 그리고 오염 등으로 인해 점점 더 큰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 고유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은 이에 의존하는 야생 동물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 중에 이 생태계에 의존하는 철새를 포함하여 지구 전체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철새들의 필수 서식지인 습지

습지는 수많은 조류 종, 특히 먹이, 휴식처 및 안전한 번식지를 찾아 광대한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필수적인 서식지이다. 많은 철새들은 이동경로(flyway)로 알려진 일정 루트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습지를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크게 의존한다. 이러한 이동경로는 대륙을 가로지르는 주요 서식지를 연결하며, 습지는 철새들이 긴 여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보충하며,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붉은가슴도요(Calidris canutus), 큰부리도요(Limnodromus semipalmatus),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 큰뒷부리도요(Limosa lapponica) 같은 도요새류는 이동 과정에서 습지에 의존한다. 특히, 큰뒷부리도요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약 12,000km를 쉬지 않고 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황해 갯벌과 같은 습지는 필수적인 휴식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습지가 없다면, 이 새는 이동을 완료할 수 없으며, 이는 습지가 철새들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철새와 습지의 상호 의존 관계

습지는 단순히 조류의 휴식처나 서식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류, 식물, 무척추동물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철새들의 서식지가 되는 습지는 동시에 갑각류와 같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며, 이들은 많은 조류 종에게 중요한 먹이원이 된다. 이러한 생물들은 물 정화, 조류 성장 조절, 유기물 분해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습지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조류는 갑각류와 기타 작은 생물들을 먹이로 삼으며 습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의 섭식 행동은 이러한 생물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생태계 전체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조류가 배출하는 배설물은 천연 비료 역할을 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 성장을 촉진하며, 이는 다시 다른 종들에게 더 많은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습지와 글로벌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습지를 보전하는 것은 단순히 고립된 생물다양성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대륙을 가로지르는 철새 이동경로 전체를 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요물떼새류, 수금류, 섭금류와 같은 많은 철새들은 여러 국가에 걸쳐 연결된 광범위한 습지 네트워크에 의존하며 이동한다. 그러나 이 습지 네트워크의 한 부분이라도 훼손되면 철새의 이동 경로 전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개체 수 감소와 생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의 대표,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는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철새들은 광활한 거리를 이동하며, 휴식, 에너지 보충, 번식을 위한 필수적인 기착지로서 습지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습지를 보호하는 것은 이 경이로운 생명체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 제니퍼 조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대표 –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아래(2025 세계 습지의 날캠페인 툴킷) 읽어보거나, 이곳에서 확인할 있다.

WWD 시작

1997년 2월 2일, 전 세계 사람들이 최초의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 WWD)을 기념하며, 이 소중한 환경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겼다. 그러나 이 날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더욱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다자간 환경 협정인 습지에 관한 협약(람사르 협약)이 국제 조약으로 채택되었다. 현재 이 협약에는 172개국이 공식적으로 체약국(Contracting Parties)으로 가입해 있으며, 각국은 자국 내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WWD 중요성

습지는 생명이 번성하는 곳이며, 인간의 삶도 이곳에 의존하고 있다. 습지는 멸종 위기 및 위협을 받는 다양한 종들의 서식지이자 번식지이다. 또한, 수많은 고유 식물과 동물이 특정 습지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습지는 깨끗한 물과 식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폭풍 해일,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완화하여 보호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습지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토양과 생태계 내에 저장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적으로도 농업, 관광, 레저 산업 등에서 사람들의 생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문화적 관습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 사회가 자연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습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협받는 생태계 중 하나이다.

WWD 참여 주체

이 세계적인 캠페인은 전 세계가 함께하는 통합적인 노력이다. 이는 모든 국가가 모여 지구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기회이다. 세계 습지의 날 캠페인은 매년 람사르 협약 사무국이 주관하며, 협약 가입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이 캠페인은 정부 뿐만 아니라 국제 및 국가 단위의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성 관련 기관, 기업, 비정부기구, 언론, 청년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 등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하는 활동이다. 유엔(UN)도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1년 유엔 총회에서는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공식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모든 유엔 회원국(193개국)이 동참할 것을 권장했다. 2025년 세계 습지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와 일정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 총회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며, 협약 가입국 정부 대표들이 모여 습지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진행하고 향후 3년간의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이다. COP15는 2025년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 습지의 날 2025와 동일한 주제인 “우리의 공동의 미래를 위한 습지 보호”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번 COP15와 세계 습지의 날 2025의 핵심 파트너는 짐바브웨 공화국 환경·기후·관광·환대산업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