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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울산 기업 챔피언 4사, 울산 철새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동행에 앞장서다

©EAAFP 사무국

지난 5월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울산컨벤션전시센터 유에코(UECO)에서 2023 울산 철새심포지엄이 “태화강 철새와 서식지 보전방안”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EAAFP와 울산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울산4개사 경동도시가스, 대한유화, 에쓰-오일,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2023 울산 철새심포지엄은 울산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1년 울산 태화강의 EAAFP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NS) 등재(EAAF150)와 EAAFP-울산광역시-울산기업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후 철새와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행사이다. 심포지엄은 오전 울산 기업 챔피언 4개사를 대상으로 한 철새 탐조 및 서식지 보전활동과 오후 심포지엄으로 진행되었다.

11일 오전에 진행한 EAAFP 울산 기업챔피언 철새 지킴이 활동에는 약 60여 명의 경동도시가스, 대한유화,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임직원이 참여해 울산 태화강의 철새 탐조와 철새 서식지 환경 정화 활동을 하며 ESG경영을 실천했다. 울산 4개사 임직원들은 자연생태해설사와 함께 태화강 일대를 둘러보며 민물가마우지, 중대백로와 같은 철새를 탐조한 것과 더불어 일대를 플로깅을 하며 태화강에 서식하는 새들을 위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썼다.

EAAFP 울산 기업챔피언 철새 지킴이 활동 단체 사진 ©EAAFP 사무국
탐조 활동과 환경 정화 활동에 임하는 EAAFP 울산 기업 챔피언 4개사 임직원 ©EAAFP 사무국

오후에 개최된 울산 철새심포지엄에는 EAAFP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에서 철새챔피언으로 활동 중인 울산 4개사를 포함하여 울산시 환경특별보좌관, EAAFP사무국, 전문가, FNS등재도시, 시민단체,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철새와 철새 서식지 보전방안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은 WWT(물새와 습지 트러스트)의 프로젝트 부장 팀 맥그라스(Tim McGrath)가 맡았으며, 이종남 경성대학교 교수,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이원호 주무관, 창녕군 관광환경국 우포생태따오기과 김성진 주무관이 1부 “태화강 철새 현황 및 서식지 관리강화 방안” 주제의 전문가 연사로 참여하고 김명옥 SK에너지 CLX대외협력실 팀장, 한동욱 사단법인 에코코리아 한국PGA생태연구소 소장 및 카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이지선 EAAFP 재단 코디네이터가 2부 “자연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 주제의 전문가 연사로 참여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된 3부의 좌장은 주기재 부산대 교수가 맡았다.

심포지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울산광역시 이수식 환경정책특별보좌관의 기념사가 있었다. 그는 울산 시민, 기업, 여러 단체들의 협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던 태화강을 복원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철새와 사람의 더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뒤이어 이어진 안연희 EAAFP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의 철새와 철새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힘써온 울산시와 울산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의 철새 챔피언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울산 4개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울산광역시 및 참여기업간의 선도적인 협력 활동이 좋은 롤 모델이 되어 국내외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광역시 이수식 환경정책특별보좌관의 기념사 ©EAAFP 사무국
안연희 EAAFP 사무국장의 축사 ©EAAFP 사무국

심포지엄은 물새와 습지 트러스트(WWT)의 프로젝트팀 부장 팀 맥그라스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팀 맥스라스는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자연 및 복지 위기를 푸른 인프라, 즉 습지 조성을 통해 자연을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 저장, 복지 개선, 홍수 감소, 생물다양성 회복 등 습지의 다양한 혜택을 이야기하며 습지 조성과 관리가 필요하다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공공 및 민간의 협력과 협업을 조달하고 강화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기조강연을 하는 팀 맥그라스 물새와 습지 트러스트 프로젝트 부장 ©EAAFP 사무국

팀 맥그라스 부장의 기조강연이후, 첫번째 주제 “태화강 철새 현황 및 서식지 관리강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순서로 이종남 경성대학교 교수는 태화강 철새 현황과 서식지로서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태화강 보전에 필요한 태화강 조류 조사를 강화시기키 위해 조사의 표준화와 방법론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 모니터링 그룹의 역량 강화와 양성을 위해 시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교육 및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남 경성대학교 교수의 발표 ©EAAFP 사무국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이원호 주무관은 낙동강 하구(EAAF097)의 분뇨처리장 쓰레기 매립장 이후 철새 서식지로 변화하게 된 과정과 현재 현황을 소개하며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알렸다.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복원 사업, 고니류 보전대책 등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생태계 보전 및 유지관리 사업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이원호 주무관의 발표 ©EAAFP 사무국

창녕군 관광환경국 우포생태따오기과 김성진 주무관은 대한민국에서 멸종한 따오기의 인공번식 후 성공적인 야생 방사를 위해 진행 중인 우포늪(EAAF096)의 따오기 서식지 복원사업을 공유하며 복원사업이 지역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을 강조했다. 또한, 따오기의 성공적인 복원은 지역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업의 필요성을 제고했다.

창녕군 관광환경국 우포생태따오기과 김성진 주무관의 발표 ©EAAFP 사무국

두번째 “자연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 주제는 김명옥 SK에너지 CLX대외협력실 팀장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김명옥 팀장은 SK이노베이션의 CSR에서 ESG로 전향한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이 우선시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 및 해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제시하며, 철새와 철새 서식지 보전은 지역사회 모두가 연계된 목표임을 강조했다.

김명옥 SK에너지 CLX대외협력실 팀장의 발표 ©EAAFP 사무국

이어진 한동욱 에코코리아 한국PGA생태연구소 소장 및 카톨릭대학교 겸임교수의 발표에서 한동욱 소장은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보전활동에 예시로 람사르 습지인 한강하구 장항습지(EAAF143)를 들며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의 보전에서 비정부기구, 기업, 지자체의 삼자 협력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공유했다.

한동욱 한국PGA생태연구소 소장의 발표 ©EAAFP 사무국

마지막 발표로 이지선 EAAFP 재단 코디네이터는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공헌을 국제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플랫폼인 EAAFP의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예시로 울산 기업챔피언과의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동행과 앞으로의 포부를 알렸다. 발표를 끝으로 EAAFP 기업챔피언십 프로그램의 철새 챔피언으로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에 기여한 울산4개사를 위해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안연희 EAAFP 사무국장이 해오라기 철새 챔피언, 중대백로 철새 챔피언, 원앙 철새 챔피언, 흰목물떼새 철새 챔피언으로 활동 중인 경동도시가스, 대한유화, 에쓰-오일, 현대자동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지선 EAAFP 재단 코디네이터의 발표 ©EAAFP 사무국
EAAFP 기업 챔피언프로그램의 철새 챔피언으로 활약 중인 울산 4개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EAAFP 사무국

이후 진행된 토론은 좌장을 맡은 부산대학교 주기재 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토론은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일반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주기재 교수는 토론을 열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울산시와 울산기업의 보전대책과 활동이 선순환 구조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시와 시민단체의 더욱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새를 전문으로 한 특성화된 민간단체의 생성을 제안했다. 이어서 울산광역시 신화자 팀장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보전 방안을 토대로 시민과 기업과 더불어 기존의 서식지를 잘 보전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심포지엄은 폐회식과 함께 참가자 대상 울산 기업챔피언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울산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 굿즈 배부로 막을 내렸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의 모습 ©EAAFP 사무국

심포지엄 다음날인 12일은 심포지엄 참가자 중 희망자 대상으로 태화강 탐조, 태화강 국가정원 관람과 EAAFP 기업챔피언인 에쓰-오일 방문이 있었다. 참가자는 태화강 국자정원 관람을 통해 태화강의 역사와 철새와 울산시민을 이어주는 도심 속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에쓰-오일 온산공장 방문을 통해 EAAFP 울산 기업챔피언으로 활동 중인 에쓰-오일의 지역사회와의 동행과 ESG경영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울산 철새심포지엄 참가자의 태화강 탐조 및 태화강 국가 정원 관람 ©EAAFP 사무국
울산 철새심포지엄 참가자의 에쓰-오일 온산공장 방문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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