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이하 ‘EAAFP 사무국’)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광역시는 인천의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본 업무 협약식은 EAAFP 사무국이 위치한 송도 G타워에서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광역시, EAAFP 사무국,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관계자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2018년 양자간(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EAAFP 사무국) 협약 체결, 2021년 3자(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EAAFP 사무국-인천광역시) 협약 재체결에 이어 2024년 3자 협약을 향후 5년에 대해 연장함으로써 EAAFP 사무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재정적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EAAFP는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송도 조류 대체 서식지 및 습지 센터 조성 국제워크숍’(2018), ‘인천 겨울철새 자연 학교’(2018), ‘인천 경기만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 및 기업의 사회적 공헌 사례 발표 워크숍’(2019), ‘인천경기만의 새 교육용 포스터 제작’(2019), 및 ‘2019 세계 철새의 날 시민 강연’을 진행하였다.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가 설립된 후 2020년부터는 민간단체 지원사업 운영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소중한 후원금을 사용해오고 있다. 민간단체 지원사업은 이동성 물새의 중요성, 서식지 보전, 생물 다양성, 그리고 철새 이동경로 서식지 내에서의 생물 다양성 유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지역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어 그 중요성을 지닌다.
양해각서 연장 협약식 후에는 기부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EAAFP 사무국에 후원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2027년까지 매년 전달되며, EAAFP 사무국의 철새와 철새 서식지 보전활동에 유의미하게 쓰일 예정이다.
EAAFP 사무국은 양해각서 연장을 환영하고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지속적인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철새와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연장 협약식과 기부금 수여식 이후에는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의 2023-2024 민간단체지원사업 결과보고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된 후 EAAFP 사무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민간단체지원사업을 통해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진행한 6개의 수혜단체가 발표자로 참여하였다.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의 지역 보전활동 경험 공유 및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민간단체지원사업의 후원 주체인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와 한스자이델재단의 참여는 더욱 통찰력 있는 의견 공유를 가능케 했다.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의 민간단체지원사업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지난 사업에 이어 2023-2024 사업에도 한스자이델 재단이 후원단체로 참여하여 EAAFP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이어갔다.
민간단체지원사업 결과보고 워크숍은 EAAFP 사무국 대표이자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의 이사장인 제니퍼 조지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제니퍼 조지 이사장은 수혜단체와 후원기업에 감사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각 수혜단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매년 봄과 가을, 하늘의 초고속도로인 철새이동경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철새와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체 사이의 연결성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 또한 드러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최연희 차장은 2020년부터 이어온 EAAFP 사무국과의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업 참여 및 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의 베른하르트 젤리거 대표는 동영상 축사를 통해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의 민간단체지원사업이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더 나아가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바를 강조했다. 특히 모든 보전 노력은 지역 수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지원사업에도 의지를 북돋았다.
축사 후에는 강화도시민연대, 새와 생명의 터 연천, 인천환경운동연합, 함께그린연구소,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순으로 사업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강화도시민연대는 인천 두루미 모니터링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해당 모니터링 사업은 인천 지역에 도래하는 두루미의 서식환경과 생태 환경을 조사하고, 한강 하구에 위치한 강화군, 영종도 갯벌의 건전한 생태계 유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사업 기간 내 총 23과 56종의 조류가 출현하였으며, 쇠기러기와 큰기러기가 우점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두루미 조사자 양성과 시민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 있음을 언급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발표를 진행한 새와 생명의 터 연천은 ‘FNS(Flyway Network Site)에서의 호사비오리 동시조사’ 사업을 통해 파악한 호사비오리의 서식지 및 개체 수 변화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색한 호사비오리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호사비오리의 서식지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보전활동을 추진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민간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시민들과 함께 인천시의 시조인 두루미를 탐조하며 겨울철새인 그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천시민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철원과 강화도에서 진행된 탐조를 통해서는 재두루미, 두루미 등 멸종 위기종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이 탐조활동은 두루미의 생태적 특징은 물론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까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그린연구소는 서천군에서 활동하는 자연환경해설사들이 직접 철새를 관찰하고 기록한 관찰일기 전시회를 운영하고 해당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 전시는 2023년 12월 10일부터 2024년 1월 10일까지 한 달간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의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에 대한 지식 구축과 정보 교환을 촉진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이는 지역에서 물새 보전 활동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 개의 수혜단체 발표 후에는 습지와 새들의 친구와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가 화상회의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2023년 11월과 12월 2회에 걸쳐 ‘2023 청소년을 위한 제20회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탐조 한마당’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청소년의 생태적 감수성과 환경 보전 의식 함양이 사업의 목적이었던 만큼, 행사를 통해 청소년이 생태계가 인간의 미래와 직결됨을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었고, 이는 ‘청소년 탐조 동아리’ 결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 태화강 하구 이동성 물새 모니터링의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도심하천네트워크 30여 명을 대상으로 조류 전문가를 통한 겨울 철새 모니터링 방법 교육을 실시한 후, 11월부터 3월까지 주 총 22회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최고 20종 3,280개체의 물새가 확인되었고, 2022년, 2023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발견된 종 수는 비슷하지만 개체 수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체 수 감소의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결과 발표 이후 마련된 질의응답 및 토의 세션에서는 참가자들 간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제니퍼 조지 이사장은 수혜단체 대표자들에게 사업 시행 중 맞닥뜨렸던 어려움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수혜단체는 모니터링 등 조사 결과가 원활히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의 지원, 정부기관 또는 전문가, NGO와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일부 수혜단체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다른 비정부기구(NGO), 정부기관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보전활동을 위해 모일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워크숍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아래 링크에서 EAAFP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광역시의 MoU 체결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세요!]
(외부 기사)
https://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