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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사람을 만나다 #6 박임자 탐조책방 대표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6>,

[박임자 후원자님,우리는 단지 새가 좋아서 새를 보면서 걷는데 걷다 보면 자연스레 새가 있는 환경과 서식지가 보이고 그러다 보면 그 서식지나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박임자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여섯번째 주인공으로 탐조책방의 대표이시자 아파트 탐조단 단장이신 애조가(愛鳥家) 박임자 후원자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박임자 후원자님. 후원자님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탐조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임자라고 합니다.
2015년에 처음 새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런 멋진 존재가 우리 일상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새를 만나는 일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그 후 6년이 지난 2021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라는 곳에 탐조책방을 오픈하고 탐조관련 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책방을 운영하고 있고요, 탐조를 시작하는 분들이 어렵지 않게 탐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달 다양한 탐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경기상상캠퍼스안 탐조책방 ©박임자
탐조책방의 내부 모습 ©박임자
탐조책방에서 운영하는 탐조프로그램 활동 ©박임자

Q. 2015년에 처음 새를 만나게 되어서 탐조에 빠지게 되셨는데, 어떤 새였나요? 이 새가 왜 특별했나요?

직박구리였어요. 이전 까지만 해도 아예 새라는 존재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직박구리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탐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새가 직박구리인데 직박구리를 보고 나서부터는 동네 천지에서 직박구리의 모습과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충격이었어요. 직박구리가 많은 것도 놀라웠지만 직박구리가 하루 종일 내는 소리가 보통이 아님에도 그때까지 직박구리의 존재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 라는 것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Q. 어떤 계기로 EAAFP 세계 철새의 날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작년 11월, 아시아버드페어에 갔다가 EAAFP 사무국 부스를 만나면서 정기후원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멋진 럭키박스도 받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Q.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새를 만나게 되면서 인천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하던 공간이 개발되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에 밀려 서식지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식지 보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Q. 기억에 남는 탐조활동이 있으시다면 당시 경험과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2020년 코로나19로 이동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새를 보고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파트탐조단’이라는 프로젝트로 3년째 함께 기록활동을 하고 있어요. 수원에서는 4군데 지역을 선택해 매달 사람들과 함께 탐조를 하면서 모니터링 기록도 하고 있어요. 사는 곳이 내륙인 수원이다 보니 물새와 관련된 활동은 많지 않지만, 곧 만들어질 수원(일월)수목원 옆에 있는 일월저수지에서는 2년 전부터 기록활동을 하면서 물새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어요.

일월저수지에서의 탐조모니터링활동 ©박임자
아파트 탐조단의 탐조활동 ©박임자

Q. 탐조활동이 어떻게 새와 서식지 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몇일 전 새만금에서 매달 진행 중인 수라갯벌에 들기 행사에 갔다 왔어요. 거기를 가보지 않고 그 땅을 밟아보지 않으면 새만금이 이제 다 끝난 것이 아냐? 라고 인식을 했을 텐데 새를 보고 그곳을 밝는 것 만으로도 여기가 아직도 그대로 이구나를 느낄 수 있어요. 이처럼 수원에서 저수지를 포함한 네 곳에서 새산책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매달 걷기를 하며 탐조를 하는데 매달 걷는 곳이기 떄문에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어요. 우리는 단지 새가 좋아서 새를 보면서 걷는데 걷다 보면 자연스레 새가 있는 환경과 서식지가 보이고 그러다 보면 그 서식지나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코로나가 시작됐던 2020년 1월부터 아파트 탐조를 했어요. 아파트에 관심이 전혀 없다가 새를 볼까 하는 관심으로 아파트 단지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어요. 탐조를 하는 행위가 새만 보는 건 아니고, 계속 그 곳을 지속적으로 탐조를 하다 보면 그 옆에 새들이 있는 환경 자체를 보게 돼요. 이게 결국은 환경 운동이 될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에게 탐조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환경 운동의 시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책방은 탐조 입문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해요. 누구나 쉽게 쌍안경 이용법과 탐조하는 방법을 쉽게 익히고 같이 탐조도 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살고 있는 곳 근처에서 스스로 탐조를 하시게 되더라고요.

Q.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갯벌매립 등으로 이동성 물새의 먹이공간이 사라지는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해요. 바다로 흘러 들어간 혹은 버려진 어구, 비닐, 플라스틱 등 쓰레기 문제도 심각할 거라 생각하고요.

Q. 더 많은 사람들을 새와 이어주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가요?

아파트 탐조와 도시 탐조를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면서 탐조를 몰랐던 사람들이 아주 가볍게 탐조를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탐조 책방을 계속 운영하려고 해요. 탐조는 어렵지 않고 누구가 할 수 있고 굉장히 쉽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Q. EAAFP는 현재 대중인식 증진 교육 프로그램, 민간단체 지원사업,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인식 증진’은 이동성 물새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내일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대중인식을 높이기 위해 EAAFP가 어떠한 정보 또는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어떻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요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탐조 책방을 많이 방문하세요. 어린이들이 탐조를 하면서 부모님들도 자연스럽게 탐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가족들에게 다양한 탐조의 기회를 많이 준다면 그 곳에서의 탐조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AAFP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아파트 탐조단의 부스활동 ©박임자

 

새, 자연, 생태에 대한 열정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탐조책방을 여시고 아파트 탐조단과 같은 생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박임자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독자님들의 아파트 화단의 나무, 공원의 작은 호수를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무심코 지나쳐왔던 멋진 날갯짓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임자 후원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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