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4>,
[현지윤 후원자님,“무엇보다 이 친구들을 오래도록 관찰하고 싶었고, 앞으로 한국에 지속적으로 올 수 있도록 서식지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세계 철새의 날 기념 럭키박스 이벤트 후원자인 현지윤 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 본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후원자님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탐조를 좋아하는 직장인 현지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새를 좋아해서 성인이 된 이후 탐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탐조 활동을 하며 새이름도 받게 되었는데, 붉은가슴밭종다리가 바로 제 새 이름입니다.
Q. 어떤 계기로 EAAFP 세계 철새의 날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EAAFP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 세계 철새의 날 소식과 더불어 후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 동물과 새를 위한 후원을 정기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입사 한 달 차에 EAAFP의 뉴스레터 메일을 받게 되어 타이밍 좋게 후원과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새 굿즈를 모으는 것도 좋아하는데 후원 시 여러가지 새 굿즈가 담긴 럭키박스도 주신다고 하니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Q.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탐조를 하면서 여러 새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봄철 서해안의 섬에 들어가 철새들을 관찰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무엇보다 이 친구들을 오래도록 관찰하고 싶었고 앞으로 한국에 지속적으로 올 수 있도록 서식지를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평소 탐조 등 이동성 물새와 관련된 활동을 즐겨 참여하시는 편이신가요?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시다면 당시 경험과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저는 주로 탐조를 하며 이동성 물새를 접하는 편입니다. 남동유수지에 있는 저어새 인공 섬을 관찰하러 갔을 때 멀리서 저어새들이 둥지를 지키고 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귀여운 저어새 새끼도 보러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탐조를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섬이 너구리로부터 습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Q.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해당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이동성 물새들이 먹이 활동을 할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개인의 역량으로는 그들의 서식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새 서식지 보전을 돕는 단체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Q. EAAFP는 현재 대중인식 증진 교육 프로그램, 민간단체 지원사업,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인식 증진’은 이동성 물새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내일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대중인식을 높이기 위해 EAAFP가 어떠한 정보 또는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어떻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영상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성 물새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대중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이어오던 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탐조와 후원 등 여러 방면에서 그들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현지윤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EA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이 우리 주변의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현지윤 후원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