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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FP-연수문화재단 프로젝트, "음악에 새며들다" 영상 공개

2021 년 11월 5일, 재단법인 EAAFP와 연수문화재단 (YSFAC)의 [새며들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음악에 새며들다’가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호주의 음악가 ‘바워버드 콜렉티브(Bowerbird Collective)’와 한국의 전유동 싱어송라이터가 협업한 두 곡을 소개하며, 두 아티스트의 협업 후 소감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는 특별히 두 편의 영상이 제작되어 한 편은 두 음악가의 협주곡을 담았고, 다른 한 편은 협업한 곡 중 한 곡인 ‘The Godwit and Curlew’와 두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담았다.

첫번째 곡인 ‘Arrive’는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없어지고 있는 서식지를 마주한 철새들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작곡은 전유동 작가가, 편곡은 바워버드 콜렉티브가 맡았으며 두 아티스트가 동시에 협주곡 형태로 연주하였다. 바워버드 콜렉티브의 연주 장면을 촬영한 곳은 호주의 Hunter Estuary Ramsar Site(EAAF 010)로, EAAFP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지역이다. 이곳은 큰뒷부리도요, 흑꼬리도요, 붉은갯도요, 알락꼬리마도요와 같은 약 28종이 넘는 다양한 이동성 물새들의 서식지이다. 전유동 작가는 람사르 습지이자 EAAFP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이기도 한 송도갯벌(EAAF 145)에서 연주 영상을 촬영했다. 송도갯벌은 매년 약 20,000 개체 이상의 철새가 찾아오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두번째 곡 ‘The Godwit and Curlew’는 도요새들의 위대한 여정을 담은 곡이다. 긴 여정을 비행하는 도요새의 생각이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되어 있다. 작곡은 시몬 슬래터리(Simone Slattery)가, 작사는 매기 슬래터리(Maggie Slattery)가, 한국어 개사는 전유동 작가가 맡았으며, 편곡 및 연주는 바워버드 콜렉티브와 전유동 작가가 동시에 협주곡 형태로 연주하였다.

인터뷰 영상에서는 두 아티스트의 협업 후 소감을 담았다. 첫번째로 새를 좋아하는 이유와 새로부터 오는 영감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바워버드 콜렉티브의 시몬 슬래터리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다양하기 때문이며, 영감을 주는 새들의 여정과 새들이 날면서 만드는 패턴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유동 작가는 새소리를 들으면 자연과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새소리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두번째로 온라인 무대로 협업한 곡 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에 전유동 작가는 기타 연주곡 ‘Arrive’는 도착했을 때 없어지는 서식지를 바라본 철새의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몬 슬래터리는 ‘The Godwit and Curlew’는 철새 비행 여정의 엄청난 규모와 그들이 겪게 될 위험을 전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희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 강조했다. 세번째로 새들을 주제로 한 음악을 창작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바워버드 콜렉티브의 안토니 알브레흐트(Anthony Albrecht)는 새들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새들을 보호할 수 있는 영감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유동 작가는 철새들의 긴 여정을 보며 감탄을 느꼈으며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 들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네번째로 두 아티스트의 협업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유동 작가는 함께한 바워버드 콜렉티브와 음악으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기억에 오래 남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몬 슬래터리는 코로나19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겨움을 주었던 반면 <새며들다> 프로젝트와 같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고 이야기했으며, 안토니 알브레흐트는 전유동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음악에 새며들다>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유동 작가는 람사르 습지가 도시와 가까이 있을 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출했고, 시몬 슬래터리는 음악은 만국공통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주제로 한 음악작품을 제작하면 새들과 사람 사이에 깊은 감정적 교감을 만들 수 있어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새며들다> 프로젝트는 많은 나라와 문화권이 함께 모두의 책임인 멸종위기종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새며들다’ 영상 프로젝트는 총 6가지 주제의 영상이 각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영상은 2021년 5월부터 매월 1회씩 공개되었다.

EP1: 철새에 새며들다
EP2: 습지에 새며들다
EP3: 연수구 송도 기록에 새며들다
EP4: 그린 그림에 새며들다
EP5: 청년, 새며들다
EP6: 음악에 새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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