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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습지의 날, 습지복원을 위한 EAAFP의 향후 계획

세계 습지의 날은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습지에 관한 람사르 협약이 채택된 날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2월 2일에 기념된다. 습지협약 사무국이 소집한 올해 주제는 ‘습지복원의 시기’로 습지복구 우선순위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퇴화한 습지를 되살리고 복원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지구 육지 면적의 6%만 차지하는 습지는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이지만 숲보다 3배나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세계 습지의 35% 이상이 지난 50년 동안 유실되거나 퇴화되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 Flyway)에서는 습지의 약 45%가 유실되었고, 심지어 황해에서는 갯벌의 최대 65%가 유실되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는210종 이상의 5천만 마리의 철새들의 서식지이다. 습지의 감소는 많은 습지 의존성과 수생종을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는 세계의 모든 철새이동경로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철새 종의 비율이 가장 높다.

 

습지는 물을 정화하며, 홍수, 폭풍, 침식 등에 피해를 줄여주고, 농업과 양식을 통한 식량 제공한다. 또한, 수십억 명의 생계, 일자리, 경제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만큼 습지 보전은 우리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습지의 감소와 퇴화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COP15)에서 새롭게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모든 차원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인도하고 있다. 또한, 람사르 협약 (COP14)는 습지 보존을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EAAFP철새이동경로 서식지는 152개의 서식지로 확장되고 있으며, 철새를 위한 중요한 습지를 포함하고 있다. EAAFP 파트너, 현장 관리자 및 워킹 그룹 및 태스크 포스의 전문가는 관련 정책 및 구현, 현장 관리, 모니터링 및 연구 및 CEPA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 철새이동경로 이니셔티브(Regional Flyway Initiative, RFI) 는 아시아개발은행,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상의 습지 보호, 유지 및 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3년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될 예정인 EAAFP의 제11차 파트너 회의에서 파트너와 협력자들은 철새이동경로 상의 위협에 대처하고 습지를 복원하며, 보존 노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촉진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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