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EMPRES-AH의 조류 인플루엔자 상황 업데이트 (2024년 12월 – 2025년 3월)
면책사항: 본 보고서의 지도에 표기된 국가, 지역, 도시 또는 지역의 경계와 명칭, 그리고 그에 따른 지정은 해당 국가나 지역의 법적 지위 또는 권한에 관한 FAO의 어떠한 의견이나 입장도 반영하지 않습니다. 지도상의 점선은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략적인 국경선을 나타냅니다. 점으로 표시된 선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합의한 잠무카슈미르의 통제선(Line of Control)을 대략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잠무카슈미르의 최종 지위는 아직 양국 간에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United Nations Geospatial. 2020. Map of the World. (2025년 3월 인용). EMPRES-I (세계동물질병정보시스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각국 자료 (2025)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FAO/EMPRES-Animal Health
FAO 산하 EMPRES-Animal Health는 전 세계의 조류인플루엔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여러 국가 및 국제 기관에서 수집된 정보와 동료 심사를 거친 과학적 논문을 바탕으로 정보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 및 지역 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 조류인플루엔자 현장 감시 프로젝트 수행, 그리고 WOAH/FAO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OFFLU(www.offlu.org)와의 협력을 통해 돌발 상황 발생, 감시 결과 및 유행 중인 바이러스의 유전자적 유사성 및 바이러스학적 특성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EMPRES 글로벌 동물 질병 정보 시스템(EMPRES-i)에 저장되며, 이는 온라인(https://empres-i.apps.fao.or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번 보고 기간 중 중국은 대만 지역에서 닭과 거위 같은 가금류에 영향을 미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22건을 보고했습니다. 또한 야생 조류 중 저어새(Platalea minor)에서 2건, 가면올빼미(Tyto longimembris)에서 1건 등 총 3건의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었으며, 환경 샘플 검사 결과 H5N1 고병원성 바이러스 및 H7N3, H7N7 저병원성 바이러스도 검출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전 보고 기간과 대비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활동이 증가하여 총 11개 현에서 95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야생조류에서는 총 45건(39건의 H5N1 및 6건의 H5)이 확인되었으며, 피해를 입은 종으로는 송장까마귀(Corvus corone), 말똥가리(Buteo japonicus), 홍머리오리(Mareca Penelope), 참매(Accipiter gentilis), 흑두루미 (Grus monachal),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 원앙(Aix galericulata), 재두루미(Grus vipio), 큰고니(Cygnus cygnus)를 포함한 여러 종이 있었습니다. 특히 큰부리까마귀가 16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가금류 농장에서 39건의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보고했으며,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하여 약 8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환경 샘플에서도 8건의 H5N1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전국 7개 도의 닭과 오리 농장에서 29건의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보고했으며,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하여 백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야생조류에서도 총 27건의 H5N1 고병원성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큰기러기(Anser fabalis), 흰죽지(Aythya ferina), 홍머리오리(Anas penelope), 대백로(Ardea alba), 재갈매기(Larus argentatus), 청둥오리(Anas platyrhynchos), 매(Falco peregrinus), 대머리 독수리(종 미상), 큰고니(Cygnus cygnus)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이 감염되었습니다. 특히 야생조류 감염 사례의 약 3분의 1은 대백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H5 계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가금류에서 2건의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야생조류에서 미상으로 분류된 2건의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반텐(Banten) 최서단 지역의 가금류에서 1건이 발생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의 H5N1 및 H5N2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를 공식 보고하였으며, 가장 최근 발생은 2024년 11월에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롱안(Long An, 1건), 응에안(Nghe An, 2건), 꽝빈(Quang Binh, 1건), 타인호아(Thanh Hoa, 2건), 띠엔장(Tien Giang, 1건), 뚜옌꽝(Tuyen Quang, 2건) 등 여러 지역에서 총 9건의 H5N1 발생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호주에서도 빅토리아 북부 지역의 상업 농장들에서 H7N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4건이 보고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충칭시(Chongqing, 1건), 광시 자치구(Guangxi, 1건), 광둥성(Guangdong, 2건), 구이저우성(Guizhou, 1건), 후베이성(Hubei, 1건), 후난성(Hunan, 2건)에서 총 8건의 인체 감염 사례(H9N2 바이러스)를 보고하였으며, 광시 자치구에서는 H10N3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도 1건 확인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캄퐁참(Kampong Cham)과 프레이벵(Prey Veng) 지역에서 H5N1 바이러스 인체 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 2건이 보고되었습니다.
H5N1, H5N2, H5N5, H5N6 및 H5N8 등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철새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입증되었습니다. FAO는 12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이 철새들의 겨울철 이동과 설날과 같은 대규모 명절 전후의 가금류 거래 증가 등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향후 몇 개월 동안 가금류 농장 및 야생조류에서의 발생 보고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H5Nx 계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조류 종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며, 2021년 이후 새롭게 보고된 조류 종은 주황색으로 강조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