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보도자료

인천자유경제구역, 알락꼬리마도요를 품어야 비로소 친환경 개발이 된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사단법인 글로벌미래환경협회는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 및 협력이라는 주제 하에 EAAFP,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 그리고 한스자이델의 후원으로 인천자유경제구역 (IFEZ, Incheon Free Economic Zone) 내 철새 도래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사단법인 글로벌미래환경협회는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여 사회 공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9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그간 DMZ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 공동협력 연구, 환경 및 경영에 관한 연구, 출판, 자문,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환경인식 증진 연구, 환경교육 관련 전문 인력 육성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으로 구현한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알락꼬리마도요의 서식지 시계열 변화이다. 붉은 지역일수록 알락꼬리마도요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 임을 나타낸다. 고려한 변수로는 토지피복, 고도, 해안으로부터의 거리, 농경지로부터의 거리, 강으로부터의 거리, 해수 및 퇴적물 등이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의 목적은 동아시아•대양주의 철새이동경로와 서식지가 잘 알려지고 보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본 협회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철새이동경로와 서식지를 연구함과 동시에 물새 관련 연구도 수행하였다. 분석 대상지는 대한민국 철새 이동경로 사이트 총 17곳 중 1곳인 송도 갯벌(EAAF-145)을 중심으로 이를 포함하고 있는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알락꼬리마도요의 서식지를 머신 러닝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유경제구역 협약 체결(2004)부터 현재(2021)까지 분포도를 가시화하였으며 (본문 사진), Ⅳ등급을 제외하고 모두 그 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하였다. 그 중 Ⅱ등급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나, Ⅰ등급, Ⅱ등급, Ⅲ등급이 모두 2018년을 기준으로 그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이는 2014년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6.11km2)에 따른 주변 구역 보호 정책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또한 토지이용변화에 따른 탄소 고정량을 통화적 가치로 변환하여 연안습지 매립에 따른 생태계 서비스 내 정량적 변화를 확인하였고, 이에 지역 기온 상승으로 인한 철새도래지 범위 이동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미래 기후 시나리오 (ssp370 및 585)에 의한 알락꼬리마도요 개체군의 집단 이동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따른 국내 철새 도래지의 보존 전략도 수정 및 보강되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EAAFP민간단체 사업’을 통하여 본 협회는 인천자유경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내 알락꼬리마도요의 서식처 및 생태계 서비스 시계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알락꼬리마도요의 동아시아 이동경로의 변화 가능성을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인천자유경제구역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친환경적 개발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금 강조하게 되었다.

본 연구 결과의 정량적 데이터 및 의의는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겨울 철새 보전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국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보전 방향에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이번 EAAFP의 지원사업은 지속적인 보전 방향을 꿈꾸는 사단법인 글로벌미래환경협회와 같은 민간 단체들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되었다.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도, 이와 같은 지원은 기후 변화 및 지속적 환경 발전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그릇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민간단체와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이들 지원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은 지원사업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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