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9>_최현아 박사

철새, 사람을 만나다 #9 최현아 박사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9>,

[최현아 박사,“우리 함께 해요!”]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에서 조류관찰 ©한동욱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재단법인 EAAFP에 후원해주신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의 최현아 박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최현아 박사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에서 환경 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최현아입니다. 2015년부터 DMZ 및 접경지역 주변 생태(조류)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 생태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단법인 EAAFP에의 후원을 결심하시는 데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으신가요?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당시 경험과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EAAFP 사무국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후원에 대해 생각했었는데요, 당시 EAAFP 사무국에서는 후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후원을 할 수 없구나라고 알고 있다가 2020년 EAAFP 사무국에서 진행한 비무장지대 속 두루미 관련 웨비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토론자로 참석하면서 제공받은 토론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EAAFP 산하에 재단법인(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당시 토론비를 기부하면서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는 EAAF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서해 접경지 백령도에서 젤리거 박사와 조사 ©최현아

Q. 한스자이델재단은 EAAFP의 주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스자이델재단의 수석연구원으로서 EAAFP와의 협력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이를 통해 이뤄졌으면 하시는 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EAAFP와 같은 기구와 협력을 통해 생태, 환경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에 관한 관심을 과거에 비해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 시기에는 조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 예로, 저희 부모님은 농부신데 벼농사 시기에 자주 보이던 참새를 어렸을 적에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년 시절 아침잠을 방해하던 우리집 처마 밑에 살던 제비도요. 😅 그런데 EAAFP와의 협력 사업에 참여하면서 참새와 제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새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이 친구들이 이동하는 경로와 서식지, 번식지, 휴식지 그리고 산림과 습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환경에 대해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와 그들의 이동경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활동을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지만, 저처럼 EAAFP를 포함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환경, 생태 그리고 이동하는 새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보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EAAFP와 파트너 그리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Q. 한스자이델재단은 대한민국 접경지역 내 철새 보전을 위해 EAAFP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접경지역에서의 철새 보전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남북의 경계를 알고 있지만 남북을 이동하는 철새는 그 경계를 모릅니다. 경계를 모르는 철새를 통해 남북한 환경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2019년에 북한 문덕습지, EAAF 사이트[EAAF045]에서 개리(Swan Goose) 축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문덕습지에서 관찰된 개리는 접경지역인 한강하구습지, EAAF 사이트[EAAF 028]에서도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 가을 이동 시기에 개리가 오며 가며 머물고 가는 중간 기착지인 문덕습지와 한강하구습지에서 개리축제가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Q. 경기일보에서 박사님의〈자연에는 국경이 없다〉기고를 읽고, ‘생태적 연결성(ecology connectivity)’을 통한 이동성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연결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교류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계 그리고 생태공간의 유사한 특징을 이해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기 위한 교류가 필요하고, 개발행위에 의한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등에 공동 대응을 위해서는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18 김포-유도
남북 접경지역 한강하구습지[EAAF 028]에서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와 조사 ©박경만

Q. 박사님께서는 산림 및 습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갯벌은 새로운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갯벌의 도시화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보전과 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박사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 또한 보전과 개발을 동시에 이룰 방안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개발 이익만을 고려하기보다는 보전했을 때의 이익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식 제고 활동과 함께 갯벌 개발 시 주변 생태,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교류, 협력이 필요하며 다시 한번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 이동성 물새들의 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대해 인터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제가 무언가를 할 때 종종 하는 말인데요… “우리 함께 해요!”

그리고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 방문을 추천해요. 2024년 기준 총 154개의 네트워크 사이트 중 독자분들은 몇 곳을 갔었는지, 어느 사이트를 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 3월에 호주 퀸즐랜드 모튼만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를 방문했답니다. 😊

호주 퀸즐랜드 모튼만,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 방문 ©최현아

소중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끊임없는 지원과 협력을 보여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웹사이트와 SNS 링크

«   ||  

#85 가시마 – 신고모리 [EAAF 07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5
[EAAF 071] 가시마 - 신고모리

안녕하세요!

오늘의 철새서식지 이야기는 매년 많은 로컬 탐조 및 교육행사가 열리는 가시마 – 신고모리에서 들려드립니다. 어떤 서식지 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5

일본 – 가시마 – 신고모리 [EAAF 071]

가시마 – 신고모리는 일본 남부 아리아케해 북서쪽 아리아케만 내륙에 있습니다. 광대한 갯벌과 기수역이 펼쳐져 있습니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의 동물상을 갖춘 가시마 – 신고모리는 다양한 도요물떼새 종과 오리류, 갈매기류를 지원합니다. 일본의 주요 도요물떼새 서식지 중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시마 – 신고모리는 상당한 개체수의 알락꼬리마도요(위기, EN), 중부리도요, 혹부리오리, 검은머리갈매기(취약, VU) 및 저어새(위기, EN)를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84 게조누마 [EAAF 098]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4
[EAAF 098] 게조누마

안녕하세요!

오늘의 철새서식지 이야기 주인공은 일본의 게조누마(Kejo-numa)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4

일본 – 게조누마 [EAAF 098]

일본 오사키시 북동쪽에는 주변의 빗물과 용수를 포함하는 댐호수이자 담수호인 게조누마가 있습니다.

게조누마는 댐호수로서 홍수 조절과 논의 관개 역할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20,000개체 이상의 조류, 특히 월동하는 오리와 거위에게 서식지가 되어 줍니다. 이곳은 람사르 습지이기도 합니다.

게조누마에서는 20,000개체 이상의 쇠기러기, 1,000개체 이상의 큰부리큰기러기, 그리고 가창오리, 캐나다기러기, 고방오리, 넓적부리, 흰죽지(취약, VU)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3 만코 [EAAF 054]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3
[EAAF 054] 만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갯벌인 만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떤 이동성 물새들이 서식하고 있을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3

일본 – 만코 [EAAF 054]

만코(Manko)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 남부에 있습니다. 나하시와 도미구스쿠시를 각각 통과하는 고쿠바강과 노하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하구 갯벌입니다.

만코갯벌은 도요물떼새류의 중요한 도래지입니다. 이 곳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도요물떼새 서식지 중 하나이며,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코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저어새(위기, EN), 알락꼬리마도요(위기, EN), 검은머리갈매기(취약, VU)를 포함한 물새뿐만 아니라 붉은발도요, 검은가슴물떼새, 장다리물떼새와 같은 상당한 개체수의 다양한 종을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2 사로베쓰습원 [EAAF 15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2
[EAAF 151] 사로베쓰습원

안녕하세요!

이번 주 철새서식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로베쓰습원입니다. 2021년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등재된 사로베쓰 습원은 람사르 습지이며 오리기러기류에게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2

일본 – 사로베쓰습원 [EAAF 151]

사로베쓰습원은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로베쓰강을 따라 이탄지대와 늪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로베쓰습원는 러시아의 번식지에서 도착하는 이동성 물새들의 중요한 도래지입니다. 이 서식지는 일정하게 20,000~40,000개체의 물새들의 삶을 지탱하며 특히 오리기러기류에게 중요합니다.

사로베쓰습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큰부리큰기러기(Middendorf’s Bean Goose) 개체군의 거의 절반과 쇠기러기의 약 14%를 꾸준히 지원합니다. 또한 이 곳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인 두루미(취약, VU)와 작은 흰이마기러기(취약, VU)가 서식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1 구마가와하구 [EAAF 08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1
[EAAF 081] 구마가와하구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일본의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구마가와하구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1

일본 – 구마가와하구 [EAAF 081]

구마가와하구는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 있습니다. 이 하구는 야쓰시로만에 있는 넓은 갯벌입니다.

구마가와하구에는 도요물떼새류를 포함해 약 160종의 야생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서식지는 일본 도요물떼새류이동 지역 습지 목록(“Wetland Inventory for Migration Area of shorebirds in Japan”)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구마가와하구는 저어새(EN, 위기), 알락꼬리마도요(EN,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VU, 취약), 붉은어깨도요 (EN, 위기)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를 비롯해 개꿩, 마도요(NT, 준위협), 중부리도요, 청다리도요, 노랑발도요(NT, 준위협), 뒷부리도요, 흰물떼새, 큰뒷부리도요(NT, 준위협), 좀도요(NT, 준위협), 민물도요와 같은 다양한 종을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0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EAAF 109]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0
[EAAF 109]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인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0

미국 –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EAAF 109]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Yukon Delta National Wildlife Refuge)은 미국 알래스카 남서부에 있습니다.

북극 지역에 위치한 유콘삼각주는 50만 개체 이상의 물새가 서식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쇠솜털오리(취약, VU), 바다꿩(취약, VU) 및 알류샨제비갈매기(취약, VU)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합니다.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위성 추적장치가 부착된 큰뒷부리도요(준위협, NT) 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상에서 이동성 물새의 놀라운 여정을 보여줬습니다. 가을철 이동시기에는 7일 동안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쉬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봄철 이동 중에는 휴식을 위해 서해에 잠시 도래한 후 번식지로 돌아가 이동경로를 마쳤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79 큐팔루크 [EAAF 133]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79
[EAAF 133] 큐팔루크

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알래스카에 위치한 큐팔루크(Qupałuk)입니다.

어떤 철새서식지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79

미국 – 큐팔루크 [EAAF 133]

큐팔루크(Qupałuk)는 북극 해안 평야의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NPR-A) 내 테섹푸크(Teshekpuk)호수의 북동쪽에 있습니다. 이 서식지는 툰드라 습지와 융해호소를 포함합니다.

이 서식지와 주변 지역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으며 매년 약 30,000개체의 이동성 물새, 특히 도요물떼새류의 중요한 번식지입니다. 그들 중 많은 개체수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큐팔루크에는 약 6,500개체의 민물도요들이 번식합니다. 또한 이 곳은 멸종위기에 처한 쇠솜털오리(취약, VU)와 안경솜털오리(준위협, NT)의 번식지이며 털갈이를 하는 기러기류에게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8>_손지연 후원자

철새, 사람을 만나다 #8 손지연 후원자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8>,

[손지연 후원자, “제 나름의 영역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손지연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재단법인 EAAFP에 후원한 고려대학교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개발> 수업 일동을 대표로 손지연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손지연 후원자님. 후원자 일동과 후원자님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재학생 손지연이라고 합니다. 이번 후원을 함께하게 된 저희는 학교 수업 중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 수강생 일동에게 발급된 기부증서 © 재단법인EAAFP

Q. 어떤 계기로 재단법인 EAAFP에 기부하고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지원하게 되셨나요?

저희가 들은 수업은 ‘기후 위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국내외 노력, 나아가 UN의 SDGs’에 대해 다룹니다. 수업 후반부에서는 조별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프로젝트 주제는 우리 주변의 문제를 SDGs의 관점에서 찾아보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주제를 논의하다가 한강에서 수달을 본 팀원이 있는 거예요. 수달은 멸종위기 동물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게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해 알아보니 이거 꽤 중요한 문제구나 싶었어요. 수업에만 머물지 말고 지금 당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해볼 수 있는 걸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발표 외에도 스티커를 만들어 발표 당일 스티커를 판매했고, 모인 수익으로 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수업 프로젝트로 제작한 수달 스티커 © 손지연

Q.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개발” 수업이 특히 이동성 물새와 관련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생물다양성 보전이 기후 변화 완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목표와 어떤 방식으로 일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수업을 듣고 나니 기후위기 문제가 더 어렵게 다가왔어요. 너무나 광범위한 문제라서요.

과학 기술의 발달로 그 원인과 수치를 어느 정도 규명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인간을 비롯하여 지구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 또 여러 과학적 현상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관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연구하고, 열정으로 저희를 가르치시는 교수님과 수업 연구원님, 여러 연사님들, 조교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앞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럼 다음은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중 이동성 물새와 관련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낀 건, 과거에는 각종 개발로 인해 동식물의 서식지가 직접적으로 파괴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물론 과거의 양상도 존재하지만요) 기후 위기로 인해 그들의 생태계가 서서히 파괴되고 있음을 알게 됐을 때였어요.

IUCN와 IBPES 자료를 찾아보니 수십 년 내에 멸종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식물은 백만 종, 2010년 대에 들어 자연발생적 멸종 대비 467배 속도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지구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지만 균형을 이루던 것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면 단기적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전체가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잖아요.

특히 이동성 물새는 한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륙과 대륙을 오간다는 점에서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기후위기와 더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지구 환경에 맞춰 이동하며 번식해오던 것이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인해 비행 예측에 착오가 생긴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되니까요. 이는 단순히 한 종의 위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도미노처럼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테고요.

진정한 지속가능한 개발은, 항상 롱텀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수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기후위기 완화를 위해 1)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2) 예방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2)의 경우 현재는 피부로 느끼기 어려우니까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영역이고요. 생물다양성은 전체 균형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잊히기 쉬운 것 같아서 특히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Q. 이동성 물새 보전을 촉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대학과 교육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이라 답변이 좀 어려운데요.

저의 경우 기후 위기 문제를 바라볼 때 “이게 진짜 문제야?”라는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책 읽어보고, 자료 찾아보면 진짜 문제인 건 맞았거든요. 근데 문제 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앞서 답변했던 것처럼 수업을 통해 좋은 롤모델들을 만나게 되니… ‘그래 뭐라도 하자. 적어도 놓치지는 말자’ 이런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정리하자면 관심이 생겼을 때 충분히 질문 던지고 다양한 관점에서 호기심을 풀어줄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육기관에서 꼭 선택지를 마련해줘야 하고요. 혹여나 저처럼 비관하게 될 때를 대비해 함께하는 사람들, 우리가 기대하는 변화들을 계속 보여줘서 비관으로부터 끄집어 내줘야 할 것 같아요.  

Q. EAAFP는 현재 대중인식 증진 교육 프로그램, 민간단체 지원사업, 기업 챔피언십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인식 증진’ 은 이동성 물새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내일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대중인식을 높이기 위해 EAAFP가 어떠한 정보 또는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후원자님과 같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 또는 기회는 무엇이며,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직접 보는 거요. 생각해보면 제 모든 관심사의 출발은 직접 보는 것에서 출발했더라고요. 생태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의 책 중에서 ‘알아야 사랑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매우 동감해요. 이런 존재도 있구나. 이런 존재들은 이 곳에 사는구나.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게 생겼구나. 이런 자연스러운 생각들이 일렁일 수 있도록 직접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손지연

Q. 재단법인 EAAFP에 대한 기부 이후 보전노력에 기여하는 것과 관련하여 후원자님의 향후 포부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관련한 분야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제 나름의 영역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손지연
© 손지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해 교육과 인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손지연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자신의 방식으로 보전 노력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으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손지연 후원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78 하일 하올 [EAAF 106]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78
[EAAF 106] 하일 하올

안녕하세요!

오늘은 물새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주요 보호구역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하일 하올(Hail Haor)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78

방글라데시 – 하일 하올 [EAAF 106]

하일 하올은 방글라데시 북동부 지역의 언덕 사이에 있는 내륙 유역입니다. 이 서식지는 연꽃과 같은 정수식물이 있는 개방수면과 자생 늪지대 숲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일 하올은 방글라데시에서 지역사회가 관리하는 유일한 실질적인 습지보호구역입니다.  바이카 빌 습지보호구역(Baikka Beel Wetland Sanctuary)이 수생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복원하기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많은 개체수의 오리류와 도요물떼새류를 포함하여 최소 170종의 새가 이 보호구역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이 습지는 팔라스바다수리(위기, EN)와 항라머리검독수리(취약, VU)와 같은 세계적으로 멸종위협을 받는 종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상당한 개체수의 황갈색유구오리, 흑꼬리도요(준위협, NT), 목도리도요와 Large-billed Reed Warbler를 포함한 휘파람새류가 하일 하올을 방문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