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 #11>_이연주 버디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 #11 이연주 버디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 #11>,

[이연주 버디, “제가 알고 있는 이동성 물새들의 대부분이 동아시아-대서양주를 따라 움직인다는 과학적 사실과 소액이라도 서식지 보호를 위해 힘쓸 수 있다는 점이 후원을 결정하는 큰 계기가 되었어요.”]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열한 번째 주인공으로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에 후원해주신 에세이 작가 이연주 버디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송산유수지_알락꼬리마도요 ©이연주
송산유수지_알락꼬리마도요 ©이연주

Q. 안녕하세요, 이연주 버디님,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 버디님의 에세이 『새 봄』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새들을 만나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는 이연주입니다. 여러 카메라와 관련 장비를 다루는 매거진에서 마케터로 근무하다, 현재는 사진과 영상을 작업하는 프리랜서로 지내고 있습니다. 재직 당시 우연히 한 사진 전시회에 취재를 갔다가 새를 단순히 피사체로만 대하지 않고, 생태계를 알아감과 동시에 그들의 삶을 배려하는 ‘탐조’라는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날 일종의 덕통사고를 당한 것 같아요. 원래도 동물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뭐랄까, 저어새 사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끌림이 있었거든요. 이후 주말마다 조금씩 탐조를 다니다 지금은 새들의 안부를 묻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탐조 시에 있었던 짤막한 에피소드를 브런치에 연재했고, 올해 5월, 이 원고를 단행본 한 권 분량으로 엮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히든작가 공모전에 출품했습니다. ‘Bird Watching’을 직역한 『새 봄』이라는 제목을 달고요. 기술서가 아닌 에세이인지라, 새들과 마주했던 순간 제가 느낀 감상 위주로 풀어냈습니다. 새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아름다운 새들과 우리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고, 이미 탐조를 하고 있는 여러 선배들과 친구들에게는 공감으로 연대하고 싶었어요.

『새 봄』 ©이연주
『새 봄』 ©이연주
공릉천 부근 저어새 ©이연주
공릉천 부근 저어새 ©이연주

Q. 버디님의 에세이 『새 봄』은 사계절 동안 새를 관찰하며 담아낸 순간들로, 독자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따뜻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통해 새에 대한 작가님의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책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께서는 일반 대중들이 새와 탐조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팬데믹을 기점으로 기후 위기 문제에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느끼듯, 자연 관찰이나 탐조에도 이전보다 관심이 크게 유입되고 있어요. 기쁜 일이죠. 하지만 늘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탐조가 야생에 사는 새들의 삶 속에 인간인 우리가 잠시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 공간이 아닌 타인의 집에 가면 그만큼 예의를 차리게 되잖아요? 탐조에도 이런 매너가 필요한데 종종 그것을 잘 모르는 이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곤 합니다. 탐조는 원래 새들과 일정 거리를 두고, 내 몸이 고생해야 제맛(?)인 것 같아요. 단순히 과시할 목적의 촬영에만 치중하지 않고, 새들의 삶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일반 대중들에게도 더 좋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탐조 중 겪은 예상치 못한 도전이 있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작년 12월 31일 천수만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새해 일출과 함께 흑두루미를 봤는데요. 붉게 떠오르는 햇살 아래 흑두루미가 낙곡을 주워 먹고, 그 위로 날아가는 기러기 떼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장면을 잊지 못해 올해 10월 말 다시 천수만에 갔었어요. 이번엔 일출이 아닌 를 감상했는데, 논 가에 흩어져있던 수만 마리의 기러기들이 무리 지어 물가로 퇴근하는 장관을 목격했습니다. 탐조를 하다보면 새를 많이 만나지 못하는 날에도 멋진 풍경은 꼭 덤으로 만나게 돼요.

천수만 낙조 ©이연주
천수만 낙조 ©이연주
천수만 기러기떼 ©이연주
천수만 기러기떼 ©이연주

Q. 작가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대한민국의 서해안은 새들에게 먹을 것이 풍부해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EAAFP의 황해 생태지역 태스크포스는 서해안의 생태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EAAFP에서 한국의 서천 갯벌, 유부도, 신안 칠발도, 압해도 갯벌, 고창과 같은 곳이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가 지정되어 있는데, 혹시 이러한 서식지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직접 방문해 보신 적이 있으신 가요?

천수만(EAAF046), 주남저수지(EAAF095), 우포늪(EAAF096), 낙동강하구(EAAF097)에 가봤습니다. 각 지역마다 환경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히 우포늪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주남저수지는 늦가을, 낙동강 하구는 초겨울에 방문했었는데 각 지역의 다음 계절과 색감은 어떨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수도권에서 주로 탐조하시는 분들도 철새이동경로 사이트를 따라 버킷리스트 채우듯 한곳씩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천수만 흑두루비 ©이연주
천수만 흑두루비 ©이연주

Q. 책에서 언급하신 것과 같이 ‘부지가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또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야생동물이 서식지를 뺏기는 사례’는 현실에서 꽤나 자주 일어나는데 이런 일을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또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새들의 서식지가 개발로 인해 없어지는 사례는 수도권에서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아요. 책에서도 이야기한 물새 집단 서식 나무는 사실 제가 사는 동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다고 알고 있거든요. 관련 기관과 지자체 등과 싸워 개발을 막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어서 안타깝고, 때때로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여러 관심이 모여 결국 공사를 중단시킨 사례도 분명히 있어요.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 갖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책에서 ‘새를 배려한다’는 말씀하셨는데요, 새를 배려하는 것은 어떤 일일까요? 어떻게 우리가 새를 배려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배려는 ‘새들과 물리적인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죠. 동시에 새들의 서식지 보존과 생태 환경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 확실하게 배려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책 집필을 마무리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하고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 EAAFP를 알게 되어 정기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이동성 물새들의 대부분이 동아시아-대서양주를 따라 움직인다는 과학적 사실과 소액이라도 서식지 보호를 위해 힘쓸 수 있다는 점이 후원을 결정하는 큰 계기가 되었어요.

송산유수지 도요물떼새©이연주
송산유수지 도요물떼새©이연주
송산유수지 알락꼬리마도요©이연주
송산유수지 알락꼬리마도요©이연주

Q. 2025년 새해를 맞아 탐조인으로서 가장 조우하고 싶은 새는 어떤 새인가요?

사실 2025년이 아니어도 언젠가는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새가 있는데요. 너무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얼마 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부고를 듣게 되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흰배중부리도요를 지구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놓고 싶지 않아요.

©이연주
©이연주

Q.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와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EAAFP에게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 공유해주세요.

탐조에 입문한지 햇수로 3년이 되어갑니다.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요. 그런 제가 아직까지 보호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EAAFP 덕분이에요. 철새이동경로로 지정된 사이트는 해당 지역 내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명분이 되니까요. 이를 구축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기울인 EAAFP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버디로써 EAAFP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글과 사진, 영상으로 나마 아름다운 새들과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전하고 싶습니다!

천수만 흑두루비 ©이연주
천수만 흑두루미 ©이연주
장항습지 농게 ©이연주
장항습지 농게 ©이연주

가슴 따뜻해지는 에세이를 선물해주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연주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연주 버디님 인스타그램 @play_archive_

©EAAFP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 #10>_기나이직 버디

버디 이야기 #10 기나이직 버디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 #10>,

[기나이직 버디,“새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신경 쓸 일이 없었던 훨씬 많은 곳으로 제 생각을 데려다 놓는 것 같아요”]

[EAAFP 인터뷰 시리즈, <버디 이야기>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열 번째 주인공으로 재단법인 EAAFP에 후원해주신 음악가 기나이직 버디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기나이직

Q. 안녕하세요, 기나이직 버디님,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기나이직이라고 합니다. 크고 시끄러운 비트가 가득한 컴퓨터 음악을 만들고 종종 제 음악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Q. 현재 어떤 작업을 진행 중이신가요? 최근 작업물도 새 또는 자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올해 초 몇 차례의 공연 이후로 건강상의 이유 및 심적 여유 회복을 위해 반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현재는 동료 음악가의 앨범 프로듀싱, 협업 EP 등을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음악 스타일을 조금 바꾸어 앨범을 내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새 또는 자연에 대한 내용을 담아 작업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는 가사 없는 댄스 음악을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언어적이거나 심도 있는 내용을 잘 안 담게 되더라고요. 다만 새와 관련된 일화나 영감을 받은 제목을 만들어두고, 이미지가 잘 맞는다 싶은 작업물에 해당 제목을 붙인 적도 있습니다. 

<자꾸만 돌아오게 돼>에서 연주했던 한 미공개 곡에는 ‘김밥의 맹세’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화성호 탐조 중 눈앞에서 도요새가 트럭에 깔려 죽는 광경을 목격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새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무력하게 김밥이나 먹고 있었던 일화에서 만든 제목입니다. 이처럼 새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거나 새를 연상시키는 제목을 몇 개 지어두었는데, 앞으로의 작업물에서도 이 제목들을 사용할 일이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나이직
©기나이직

Q. 어떤 계기로 새에 관심을 가지시게 되었나요? 새에 관심을 갖게 된 후 버디님의 삶과 음악 작업에 생긴 변화가 있을까요?

성인이 될 무렵에 어쩌다 보니 부엉이와 올빼미에 빠져 있었는데, 정말 우연히 집 근처의 절에서 여름에 신기한 새 소리가 나서 무작정 온갖 새 소리를 검색해보니 솔부엉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새라는 것이 단순히 화면 속의 예쁘고 흥미로운 존재에서 피부와 감각에 맞닿기 시작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새를 좋아한다는 것은 단순히 새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넘어, 이전에는 신경 쓸 일이 없었던 훨씬 많은 곳으로 제 생각을 데려다 놓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탐조를 시작한 후 저 스스로가 새들 앞에서 얼마나 덧없는 존재인지 느끼게 되었다고 주변에 종종 설파합니다. 똑같이 예쁘고 귀엽다는 키워드로 소비되는 많은 동물에 비해 새들은 철저하게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야생의 존재로 인식되고 실제로도 그렇잖아요. 그런데 단순히 ‘야생에 새가 많다’라는 문장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산과 강에 나가 그들을 눈과 카메라에 담으려는 저의 존재가 사실은 그들에게 매 순간 경계 대상일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는 순간 ‘야생’이라는, 감히 섣불리 통제하지 못할 초월적인 세계 속에서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 이 둘은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 단순히 새에 대한 것이 아니게 되는 거죠. 야생, 자연, 환경, 생태, 기후, 이런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을 지도요. 

이제 저는 숲속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의 소식을 들었을 때 소음과 광해 문제를 먼저 떠올려야 하고, 릴스에서 보게 되는 섬의 생태를 한 번쯤 검색해 봐야 하고, 향후 만들 피지컬 앨범에서 플라스틱을 줄일 방안이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하고, 가능하면 공연을 기획하면서 쓰레기를 줄여야 하고(<자꾸만 돌아오게 돼>의 경우 트래쉬버스터즈에 문의를 드렸지만, 당시 소규모 식기 대여 서비스가 리뉴얼 중이라 안타깝게 무산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새를 더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면서도 그런 저조차 날개 달린 털 뭉치만 바라볼 줄 아는 건 아닌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실천하는 중에 스스로를 속이거나 실수를 한 적도 많았고, 어쩔 수 없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함에 한계를 느낀 적도 많았어요. 다만 스스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꼭 답을 찾으려 하는 편이고,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은 잃지 않으려 해요. 여기까지 이르게 된 일련의 과정에 대해 후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나이직

Q. 작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에 <자꾸만 돌아오게 돼(Love Migration)> 을 기획하고 공연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재단법인과 EAAFP 사무국 직원들도 관객으로 함께 했는데요. 철새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음악을 통해 즐기며 알아갈 수 있었던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멋진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연 중에 새를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해서 <자꾸만 돌아오게 돼(Love Migration)> 공연을 기획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러한 공연을 기획하시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자꾸만 돌아오게 돼>의 첫 단추는 독립 음악/언더그라운드 신이 자생하는 모습과, 철새의 생태 그리고 그들의 도래지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크게 닮았다고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대형 산업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에 밀려 설 곳을 잃어 가는 라이브클럽처럼 철새도래지와 조류 서식지도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 가지만, 인디/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와 철새 각자에게는 매번 돌아오게 되는 확고한 공간이라는 점에서요.

©기나이직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공연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공연의 모습이나 라인업은 몇 차례 변동이 있었지만, 그 기본 골자는 잃지 않으려 했고, 공연 수익의 절반을 기부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이후 ‘잔다리 라이브 투어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아티스트 페이, 홍보, 작가 섭외 등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재단법인 EAAFP에도 더욱 편한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꾸만 돌아오게 돼 공연 모습 © EAAFP

Q.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하는 데 있어 음악과 같은 예술을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더 많은 예술가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 음악이 사람이 한가득 모여야만 성립될 수 있는 장르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보니 예술과 사회참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느낍니다. 지금은 생물 다양성과 서식지 보전 등에 대한 인식을 모든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설파하는 것이 우선인 때라고 생각해요.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점들은 우리의 피부나 삶에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일이 많이 없다 보니 다른 사회 주제보다도 다뤄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끼는 편이고, 다루더라도 다소 인간 중심적인 기준 – 인간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인간이 느끼기에 어떠한 지, 인간이 실행하기에 적합한지 – 이 적용되어 선별된 주제에만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선행하는 과정에서 예술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아티스트 본인이 속한 공동체 그리고 관객들에게 기존의 정보 전달 매체가 전할 수 없는 감각의 영역이 뾰족하게 찔리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감각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은 좋은 무기가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Q. 음악가 기나이직으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가요?

최근 제 진심을 믿고 최대한 솔직함을 지킬 것을 평생 관철할 목표로 삼았어요. 그것을 향해 가는 것을 바탕 삼아서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기고 싶은 것은 최대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을 서포트 하는 것, 그 다음은 내년 중으로 정규 3집을 발매하는 것이겠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기나이직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기나이직 SNS 링크

«   ||   »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9>_최현아 박사

철새, 사람을 만나다 #9 최현아 박사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 #9>,

[최현아 박사,“우리 함께 해요!”]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에서 조류관찰 ©한동욱

[EAAFP 인터뷰 시리즈, <철새, 사람을 만나다>는 철새, 생태, 환경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철새의 가치 및 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재단법인 EAAFP에 후원해주신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의 최현아 박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최현아 박사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에서 환경 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최현아입니다. 2015년부터 DMZ 및 접경지역 주변 생태(조류)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 생태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단법인 EAAFP에의 후원을 결심하시는 데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으신가요?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당시 경험과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EAAFP 사무국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후원에 대해 생각했었는데요, 당시 EAAFP 사무국에서는 후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후원을 할 수 없구나라고 알고 있다가 2020년 EAAFP 사무국에서 진행한 비무장지대 속 두루미 관련 웨비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토론자로 참석하면서 제공받은 토론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EAAFP 산하에 재단법인(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당시 토론비를 기부하면서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재단법인 이에이에이에프피는 EAAF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서해 접경지 백령도에서 젤리거 박사와 조사 ©최현아

Q. 한스자이델재단은 EAAFP의 주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스자이델재단의 수석연구원으로서 EAAFP와의 협력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이를 통해 이뤄졌으면 하시는 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EAAFP와 같은 기구와 협력을 통해 생태, 환경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에 관한 관심을 과거에 비해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 시기에는 조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 예로, 저희 부모님은 농부신데 벼농사 시기에 자주 보이던 참새를 어렸을 적에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년 시절 아침잠을 방해하던 우리집 처마 밑에 살던 제비도요. 😅 그런데 EAAFP와의 협력 사업에 참여하면서 참새와 제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새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이 친구들이 이동하는 경로와 서식지, 번식지, 휴식지 그리고 산림과 습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환경에 대해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와 그들의 이동경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활동을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지만, 저처럼 EAAFP를 포함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환경, 생태 그리고 이동하는 새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보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EAAFP와 파트너 그리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Q. 한스자이델재단은 대한민국 접경지역 내 철새 보전을 위해 EAAFP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접경지역에서의 철새 보전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남북의 경계를 알고 있지만 남북을 이동하는 철새는 그 경계를 모릅니다. 경계를 모르는 철새를 통해 남북한 환경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2019년에 북한 문덕습지, EAAF 사이트[EAAF045]에서 개리(Swan Goose) 축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문덕습지에서 관찰된 개리는 접경지역인 한강하구습지, EAAF 사이트[EAAF 028]에서도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 가을 이동 시기에 개리가 오며 가며 머물고 가는 중간 기착지인 문덕습지와 한강하구습지에서 개리축제가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Q. 경기일보에서 박사님의〈자연에는 국경이 없다〉기고를 읽고, ‘생태적 연결성(ecology connectivity)’을 통한 이동성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연결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교류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계 그리고 생태공간의 유사한 특징을 이해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기 위한 교류가 필요하고, 개발행위에 의한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등에 공동 대응을 위해서는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18 김포-유도
남북 접경지역 한강하구습지[EAAF 028]에서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와 조사 ©박경만

Q. 박사님께서는 산림 및 습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갯벌은 새로운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갯벌의 도시화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보전과 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박사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 또한 보전과 개발을 동시에 이룰 방안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개발 이익만을 고려하기보다는 보전했을 때의 이익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식 제고 활동과 함께 갯벌 개발 시 주변 생태,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교류, 협력이 필요하며 다시 한번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 이동성 물새들의 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대해 인터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제가 무언가를 할 때 종종 하는 말인데요… “우리 함께 해요!”

그리고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 방문을 추천해요. 2024년 기준 총 154개의 네트워크 사이트 중 독자분들은 몇 곳을 갔었는지, 어느 사이트를 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 3월에 호주 퀸즐랜드 모튼만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를 방문했답니다. 😊

호주 퀸즐랜드 모튼만, 분달습지(Moreton Bay, Boondall wetlands)[EAAF013] 방문 ©최현아

소중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끊임없는 지원과 협력을 보여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웹사이트와 SNS 링크

«   ||   »

#85 가시마 – 신고모리 [EAAF 07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5
[EAAF 071] 가시마 - 신고모리

안녕하세요!

오늘의 철새서식지 이야기는 매년 많은 로컬 탐조 및 교육행사가 열리는 가시마 – 신고모리에서 들려드립니다. 어떤 서식지 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5

일본 – 가시마 – 신고모리 [EAAF 071]

가시마 – 신고모리는 일본 남부 아리아케해 북서쪽 아리아케만 내륙에 있습니다. 광대한 갯벌과 기수역이 펼쳐져 있습니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의 동물상을 갖춘 가시마 – 신고모리는 다양한 도요물떼새 종과 오리류, 갈매기류를 지원합니다. 일본의 주요 도요물떼새 서식지 중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시마 – 신고모리는 상당한 개체수의 알락꼬리마도요(위기, EN), 중부리도요, 혹부리오리, 검은머리갈매기(취약, VU) 및 저어새(위기, EN)를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84 게조누마 [EAAF 098]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4
[EAAF 098] 게조누마

안녕하세요!

오늘의 철새서식지 이야기 주인공은 일본의 게조누마(Kejo-numa)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4

일본 – 게조누마 [EAAF 098]

일본 오사키시 북동쪽에는 주변의 빗물과 용수를 포함하는 댐호수이자 담수호인 게조누마가 있습니다.

게조누마는 댐호수로서 홍수 조절과 논의 관개 역할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20,000개체 이상의 조류, 특히 월동하는 오리와 거위에게 서식지가 되어 줍니다. 이곳은 람사르 습지이기도 합니다.

게조누마에서는 20,000개체 이상의 쇠기러기, 1,000개체 이상의 큰부리큰기러기, 그리고 가창오리, 캐나다기러기, 고방오리, 넓적부리, 흰죽지(취약, VU)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3 만코 [EAAF 054]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3
[EAAF 054] 만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갯벌인 만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떤 이동성 물새들이 서식하고 있을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3

일본 – 만코 [EAAF 054]

만코(Manko)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 남부에 있습니다. 나하시와 도미구스쿠시를 각각 통과하는 고쿠바강과 노하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하구 갯벌입니다.

만코갯벌은 도요물떼새류의 중요한 도래지입니다. 이 곳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도요물떼새 서식지 중 하나이며,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코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저어새(위기, EN), 알락꼬리마도요(위기, EN), 검은머리갈매기(취약, VU)를 포함한 물새뿐만 아니라 붉은발도요, 검은가슴물떼새, 장다리물떼새와 같은 상당한 개체수의 다양한 종을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2 사로베쓰습원 [EAAF 15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2
[EAAF 151] 사로베쓰습원

안녕하세요!

이번 주 철새서식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로베쓰습원입니다. 2021년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등재된 사로베쓰 습원은 람사르 습지이며 오리기러기류에게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2

일본 – 사로베쓰습원 [EAAF 151]

사로베쓰습원은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로베쓰강을 따라 이탄지대와 늪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로베쓰습원는 러시아의 번식지에서 도착하는 이동성 물새들의 중요한 도래지입니다. 이 서식지는 일정하게 20,000~40,000개체의 물새들의 삶을 지탱하며 특히 오리기러기류에게 중요합니다.

사로베쓰습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큰부리큰기러기(Middendorf’s Bean Goose) 개체군의 거의 절반과 쇠기러기의 약 14%를 꾸준히 지원합니다. 또한 이 곳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인 두루미(취약, VU)와 작은 흰이마기러기(취약, VU)가 서식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1 구마가와하구 [EAAF 081]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1
[EAAF 081] 구마가와하구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일본의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구마가와하구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1

일본 – 구마가와하구 [EAAF 081]

구마가와하구는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 있습니다. 이 하구는 야쓰시로만에 있는 넓은 갯벌입니다.

구마가와하구에는 도요물떼새류를 포함해 약 160종의 야생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서식지는 일본 도요물떼새류이동 지역 습지 목록(“Wetland Inventory for Migration Area of shorebirds in Japan”)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구마가와하구는 저어새(EN, 위기), 알락꼬리마도요(EN,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VU, 취약), 붉은어깨도요 (EN, 위기)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를 비롯해 개꿩, 마도요(NT, 준위협), 중부리도요, 청다리도요, 노랑발도요(NT, 준위협), 뒷부리도요, 흰물떼새, 큰뒷부리도요(NT, 준위협), 좀도요(NT, 준위협), 민물도요와 같은 다양한 종을 지원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80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EAAF 109]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80
[EAAF 109]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인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80

미국 –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EAAF 109]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Yukon Delta National Wildlife Refuge)은 미국 알래스카 남서부에 있습니다.

북극 지역에 위치한 유콘삼각주는 50만 개체 이상의 물새가 서식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쇠솜털오리(취약, VU), 바다꿩(취약, VU) 및 알류샨제비갈매기(취약, VU)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합니다.

유콘삼각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위성 추적장치가 부착된 큰뒷부리도요(준위협, NT) 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상에서 이동성 물새의 놀라운 여정을 보여줬습니다. 가을철 이동시기에는 7일 동안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쉬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봄철 이동 중에는 휴식을 위해 서해에 잠시 도래한 후 번식지로 돌아가 이동경로를 마쳤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

#79 큐팔루크 [EAAF 133]

EAAFP가 들려주는 철새 서식지 이야기 #79
[EAAF 133] 큐팔루크

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알래스카에 위치한 큐팔루크(Qupałuk)입니다.

어떤 철새서식지인지 알아볼까요?

EAAFP가 들려주는 철새서식지 이야기 #79

미국 – 큐팔루크 [EAAF 133]

큐팔루크(Qupałuk)는 북극 해안 평야의 알래스카 국립석유보존지(NPR-A) 내 테섹푸크(Teshekpuk)호수의 북동쪽에 있습니다. 이 서식지는 툰드라 습지와 융해호소를 포함합니다.

이 서식지와 주변 지역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으며 매년 약 30,000개체의 이동성 물새, 특히 도요물떼새류의 중요한 번식지입니다. 그들 중 많은 개체수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큐팔루크에는 약 6,500개체의 민물도요들이 번식합니다. 또한 이 곳은 멸종위기에 처한 쇠솜털오리(취약, VU)와 안경솜털오리(준위협, NT)의 번식지이며 털갈이를 하는 기러기류에게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습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AAFP이웃추가
SNS @eaafp 팔로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