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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푸 자연교육센터(BNEC, EAAF157), 태국 네 번째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

EAAFP 사무국은 태국 사뭇프라칸 주에 위치한 방푸 자연교육센터(BNEC)가 태국의 네 번째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로 공식 지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번 지정은 2025년 3월 28일에 이루어졌으며, BNEC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전역의 보전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NEC는 다양한 조류의 서식지로, Brown-headed Gull(Chroicocephalus brunnicephalus),흑꼬리도요(Limosa limosa), Tibetan sand plover (Charadrius atrifrons) 등 주요 종을 비롯해, 흰따오기황새(Mycteria cinerea),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 청다리도요사촌(Tringa guttifer) 같은 세계적으로 위협받는 종들도 찾아오는 곳이다.

BNEC는 태국 내만 지역 북동부에 위치하며, 맹그로브 숲과 광활한 갯벌 등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이곳은 560종 이상의 동물과 22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방푸 조류 및 생물다양성 지역(Bangpu Bird and Biodiversity Area)’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로부터 ‘중요 조류 및 생물다양성 지역(IBA, Important Bird and Biodiversity Area)’으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 8월 태국 내각 결의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았다. 2024년 12월에는 63번째 아세안 헤리티지 파크 (ASEAN Heritage Park)으로 선정되며 국제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BNEC는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전국(Department of National Parks, Wildlife, and Plant Conservation)과 태국조류보전협회(Bird Conservation Society of Thailand)와 협력해 철새 개체 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철새 이동 현황에 대한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마히돌 대학교(Mahidol University)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BNEC는 자연환경 보전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소통하고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과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과 ‘방푸 빅 버드 데이(Bangpu Big Bird Day)’ 등 연례 행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나무 심기, 야생동물 방사,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등 실천 중심의 보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BNEC의 습지는 지역사회의 생계를 지원하는 상업적 어업과 생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환경과 경제의 지속 가능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방푸 자연교육센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철새 서식지 네트워크에 합류함에 따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은 전문가, 청년, 지역사회 기반 조직,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 오락, 지속 가능한 생계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의 장기적 보호를 도모할 계획이다.
방푸 자연교육센터(EAAF157) 정보 안내: https://eaaflyway.net/wp-content/uploads/2025/03/SIS-Bangpu-Nature-Education-Center-clean.pdf
사진 더보기: https://flic.kr/s/aHBqjC6zPd